베토벤·브람스…조민정 피아노 독주회
2023년 03월 12일(일) 21:10
17일 유·스퀘어 금호아트홀

피아니스트 조민정

조민정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귀국 독주회에 이은 두번째 리사이틀이다.

조 씨는 이번 연주회의 레퍼토리를 베토벤, 브람스, 슈베르트의 곡으로 꾸몄다.

베토벤의 32개 소나타 중 그가 선택한 작품은 베토벤이 26세에 작곡한 초기 작품 ‘피아노 소나타 6번 F장조 Op.10’다.

브람스 곡으로는 초창기 피아노곡과 말기 피아노곡을 선정, 작품 세계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말년의 피아노 독주곡으로 작곡가가 직접 ‘고뇌의 자장가’라고 칭한 ‘세 개의 인터메조. Op.117’와 초기의 피아노곡인 ‘스케르초 Op.4’를 연주한다.

피날레 곡은 슈베르트의 소나타다. 19번, 21번과 함께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로 불리는 ‘피아노 소나타 20번 A장조 D.959’는 슈베르트 특유의 귀에 감기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4악장으로 구성된 작품 중 특히 애수 띤 선율의 2악장은 애절함과 간절함으로 마음을 울린다.

전남대 예술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한 조 씨는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석사 과정을 거쳐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 최고점수로 입학한 후 졸업했으며 전문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일 유학중 프란츠 리스트 센터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에 입상하는 등 다양한 대회에서 수상했으며 대학 재학시절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무대를 갖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지난해 금노상 지휘로 골드필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가졌다.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예비학교 강사를 지낸 그는 현재 전남대, 계원예술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광주피아노아카데미 회원으로도 활동중이다. 문의 010-6297-4075.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