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기다린 WBC, 8일 개막
2023년 03월 07일(화) 20:15
쿠바·네덜란드 대만서 개막전
한국, 9일 호주와 첫 경기

한국 4강 진출 노려
6년을 기다린 무대가 시작된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8일 막을 올린다. 이날 대만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에서 A조의 쿠바와 네덜란드가 오후 1시 개막전을 갖는다.

B조에 속한 한국은 9일 오후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일본(10일 오후 7시), 체코(12일 낮 12시), 중국(13일 오후 7시)과 대결을 갖고 2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앞세운 일본전은 전 세계 야구팬들의 눈길을 끄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WBC는 2006년 시작해 2009년부터 4년마다 개최됐지만, 2017년 4회 대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었다.

이강철 KT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자존심 회복’을 키워드로 14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2006년, 2009년 일본과 명승부를 펼치면서 첫 대회에서 4강을 이뤘고, 두 번째 대회에서는 준우승 역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2013년과 2017년 WBC에서 연달아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한국은 KIA의 ‘신·구에이스’ 이의리와 양현종 그리고 나성범 등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28명 선수와 함께 빅리그 소속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30명으로 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개국이 참가해 4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A·B조 상위 1·2위, C·D조 상위 1·2위가 각각 도쿄와 마이애미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4강 티켓을 거머쥐어야 4강·결승전이 펼쳐지는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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