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업 역사 한눈에…한전 전기박물관 재개관
2023년 02월 21일(화) 18:35

국내 최초 건청궁 전등모형 등을 보유한 전기박물관이 코로나19 이후 2년간 운영을 중단했다가, 리뉴얼을 거쳐 최근 재개관했다. 사진은 한전의 전기박물관 내부 모습. <한전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건청궁 전등모형과 에디슨다이너모 발전기를 보유한 한국전력 전기박물관이 새 단장을 마쳤다.

한전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전력홍보관 3층에 조성된 전기박물관의 재정비를 완료하고 문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박물관은 전기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박물관이다. 2001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매년 8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전기박물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간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는데, 한전은 이 기간 설비를 현대화하고 전시유물을 재배치하고 복원했다.

이번 리뉴얼은 유물을 단순 나열하는 백화점식 전시가 아닌 ‘연결:Connect On’을 콘셉트로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역사를 ‘사람·생각·공간·시간’으로 나눠 스토리텔링 방식의 쉽고 흥미롭게 전달한 것이 특징이다.

눈 여겨 볼 점은 다양한 전문가의 고증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발상지인 건청궁의 아크등(Arc Lamp)을 새롭게 복원했다는 점이다.

이밖에 한성전기 설립과 한양의 전차 도입 등 초기 전력사에 중요한 인물인 해리 라이스 보스트위크(Bostwick)와 한국전력 박영준 초대사장 후손의 희귀 기증자료를 기획전시실에 별도로 전시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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