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효과 ‘AI 케어’ 확대해야
2023년 02월 17일(금) 00:00 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가 독거노인들을 보살피는 데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벗이 되어 우울감을 줄여 주고 건강 개선은 물론 홀로 생활하다 사망 이후에야 발견되는 고독사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화 전남대 생활복지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실시된 ‘AI 스피커를 이용한 노인 케어 서비스’ 연구 결과를 그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광주시 서구와 KT가 농성 1동 독거노인 212명에게 ‘AI 케어’가 가능한 스피커를 무료로 지원해 진행됐다. 농성동은 노인 인구 비율이 23%, 독거노인 비율은 34.1%로 전국 평균보다 매우 높은 지역이다.
조사 결과 서비스를 이용한 독거노인 중 80.0%가 건강 수준 개선·유지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우울감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응답자는 63.5%였고, 고독감과 상태 불안감을 덜어 준다는 응답도 각각 65.9%, 72.6%에 달했다. 특히 AI 스피커가 특정 단어를 인식해 KT텔레캅으로 자동 연결, 119에 출동을 요청하는 응급 알림 서비스가 고독사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월평균 1.9건의 응급 알림이 접수됐고, 고령의 독거노인 여덟 명이 호흡 곤란·가슴 통증 등 응급상황에서 구조됐다. 이외에도 복약 시간 알림, 교통·날씨 정보 안내, 음악 추천, 말벗과 대화 등의 서비스는 외롭게 생활하는 노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말동무가 되어 줘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지역에서 홀로 살다 숨진 독거노인은 지난 5년간 551명으로 매년 110명에 이른다. 2년 전 고독사 예방법이 시행됐음에도 체계적 대응은 미흡하기만 하다. ‘AI 케어’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이를 고령층 돌봄과 고독사 예방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 대상도 독거노인은 물론 장애인과 치매 취약 계층, 나아가 가족과 관계가 단절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야 할 것이다.
조사 결과 서비스를 이용한 독거노인 중 80.0%가 건강 수준 개선·유지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우울감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응답자는 63.5%였고, 고독감과 상태 불안감을 덜어 준다는 응답도 각각 65.9%, 72.6%에 달했다. 특히 AI 스피커가 특정 단어를 인식해 KT텔레캅으로 자동 연결, 119에 출동을 요청하는 응급 알림 서비스가 고독사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월평균 1.9건의 응급 알림이 접수됐고, 고령의 독거노인 여덟 명이 호흡 곤란·가슴 통증 등 응급상황에서 구조됐다. 이외에도 복약 시간 알림, 교통·날씨 정보 안내, 음악 추천, 말벗과 대화 등의 서비스는 외롭게 생활하는 노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말동무가 되어 줘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