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웅 휴인 대표 “국내 대표 친환경 목조건축 기업 될 것”
2023년 02월 13일(월) 07:00 가가
비즈&피플<2> 최규웅 휴인 대표
불에 강하고 철골 능가하는 집성목재 개발
혁신조달 시제품 최초 인증…시공 요청 쇄도
불에 강하고 철골 능가하는 집성목재 개발
혁신조달 시제품 최초 인증…시공 요청 쇄도
“700년 된 경북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처럼 지역에 길이 남을 목조 건축물을 남기고자 합니다.”
전남의 대표적인 친환경 목조건축 업체 ‘휴인’의 최규웅 대표는 “지속 가능한 산업 용재인 목조는 어느새 철과 콘크리트를 능가하는 강도와 안정성을 가질 정도의 기술 발전을 이뤘다”며 “친환경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규웅 대표는 국내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목조건축의 시장성을 확보하고 설계와 시공 시스템을 구축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휴인의 목조 건축 자재는 철골을 능가하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데, 내화(耐火) 능력 면에서도 국내 최고로 꼽힌다.
최 대표는 “건물을 지을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전체 산업부문에서 1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며 “그렇기에 목조건축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속에서 주목받으면서 공공건축 분야에서도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인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목조건축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지역을 대표하는 목조건축업체로 입지를 굳혔지만, 사실 휴인의 첫 시작은 목조건축이 아니었다고 한다. 조경시설물 전문업체로 창업해 기술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이 계속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사업 구상에 몰두하던 중 친환경 목조건축업이 최 대표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외국에서는 10층 규모 이상의 건물도 목조건축으로 짓더라고요. 해외 견학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8년 전 구조용 집성목재를 제조하는 사업에 뛰어들게 됐죠.”
호기롭게 신사업에 도전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목조건축은 국내시장 규모가 작은 데다, 인지도까지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대표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 연구기관과의 연구개발(R&D)에 나서며 제조기술력과 기술특허 확보에 매진했다.
그 결과 문제점을 개선하고 구조용 함판 코어(CLT)라는 집성재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국내 구조용 집성재 생산기업 중 전국 최초로 조달 혁신 시제품 인증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기술력은 곧 경쟁력이 됐고 시공과 설계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됐다. 지금까지 최 대표가 연구와 기술개발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휴인은 지역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친환경 목조건축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내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화순 이양농공단지에 최신 설비를 갖춘 신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최규웅 대표는 “우리나라는 아직 유럽과 북미, 심지어 동남아에 비해서도 뒤처져 있다”며 “기술력을 더욱 끌어올려 친환경 목조건축의 전국적인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전국을 무대로 국산 목재를 활용한 목조건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남의 대표적인 친환경 목조건축 업체 ‘휴인’의 최규웅 대표는 “지속 가능한 산업 용재인 목조는 어느새 철과 콘크리트를 능가하는 강도와 안정성을 가질 정도의 기술 발전을 이뤘다”며 “친환경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건물을 지을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전체 산업부문에서 1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며 “그렇기에 목조건축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속에서 주목받으면서 공공건축 분야에서도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인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목조건축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에서는 10층 규모 이상의 건물도 목조건축으로 짓더라고요. 해외 견학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8년 전 구조용 집성목재를 제조하는 사업에 뛰어들게 됐죠.”
호기롭게 신사업에 도전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목조건축은 국내시장 규모가 작은 데다, 인지도까지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대표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 연구기관과의 연구개발(R&D)에 나서며 제조기술력과 기술특허 확보에 매진했다.
그 결과 문제점을 개선하고 구조용 함판 코어(CLT)라는 집성재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국내 구조용 집성재 생산기업 중 전국 최초로 조달 혁신 시제품 인증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기술력은 곧 경쟁력이 됐고 시공과 설계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됐다. 지금까지 최 대표가 연구와 기술개발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휴인은 지역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친환경 목조건축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내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화순 이양농공단지에 최신 설비를 갖춘 신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최규웅 대표는 “우리나라는 아직 유럽과 북미, 심지어 동남아에 비해서도 뒤처져 있다”며 “기술력을 더욱 끌어올려 친환경 목조건축의 전국적인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전국을 무대로 국산 목재를 활용한 목조건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