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구조 행렬…인류애 함께 나누자
2023년 02월 09일(목) 01:15 가가
지난 6일 튀르키예(옛 터키)와 시리아 접경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사고 이틀만인 8일 현재 사망자가 튀르키예 6234명, 시리아 2500여 명 등 9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보고서를 통해 부상자까지 포함할 경우 사상자가 최대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만큼 앞으로도 인명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다. 대규모 지진 피해는 대부분 건물 붕괴로 인한 매몰에서 비롯된다. 전문가들은 건물 잔해에 깔릴 경우 구조를 위한 골든 타임을 48시간 전후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신속한 인명 구조다. 더구나 강진 피해 지역의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져 수색과 구조가 급박한 상황이다.
우리 정부가 어제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대를 튀르키예 현지에 보낸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한국 구호대는 튀르키예에서 탐색 중심의 구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빨리 유엔의 파병 요청에 응한 우리와는 형제와도 같은 나라다. 전쟁 기간 튀르키예 젊은이 1만 5000여 명(연인원)이 참전해 741명이 전사했다. 국제사회가 어려움에 처하면 발벗고 나서 돕는 것이 인류애다. 하물며 재난에 처한 형제국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
나아가 시리아 강진 피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시리아는 12년의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차에 강진 피해까지 겪게 됐다. 유엔의 구호 물자에 의지해 연명하는 피난민만 4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국가 차원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광주시 등 자치단체는 물론 민간 기관들도 각자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구호의 손길을 내밀어 보자. 인류애를 함께 나누는 ‘일류 시민’의 모습을 보고 싶다.
우리 정부가 어제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대를 튀르키예 현지에 보낸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한국 구호대는 튀르키예에서 탐색 중심의 구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빨리 유엔의 파병 요청에 응한 우리와는 형제와도 같은 나라다. 전쟁 기간 튀르키예 젊은이 1만 5000여 명(연인원)이 참전해 741명이 전사했다. 국제사회가 어려움에 처하면 발벗고 나서 돕는 것이 인류애다. 하물며 재난에 처한 형제국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