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저신용 소상공인 ‘미소금융’ 첫해 이자 지원
2023년 01월 10일(화) 20:55
북광주 서민금융지원센터와 1억2000만원 규모 협약
광주시가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 대출 ‘미소금융’ 첫해 이자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서민금융진흥원 북광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미소금융 광주북구법인은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1억2000만원 규모 미소금융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미소금융은 정책 서민금융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대출 상품이다.

창업 임차보증금 대출은 최대 7000만원, 운영자금·시설개선자금은 각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저신용 소상공인의 대출이자를 올해 지원하기로 했다.

석 달 연속 연체 없이 정상 상환하면 기존 대출금리인 연 4.5%를 3.5%로 인하해준다.

지원 대상은 개인 신용 평점이 하위 20% 해당자와 차상위 계층 및 기초 수급권자, 근로장려금 수급 대상자 등이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출금 잔액 27억원과 올해 신규 대출 규모 14억원에 대해 이자 보전이 적용된다.

기존 대출 이용자를 포함해 1인당 평균 20만원 정도 이자를 지원받는다고 가정하면 약 6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센터 측은 내다봤다.

3년 기한으로 1000만원을 빌리면 원리금 균등 상환할 때 1년간 이자액 38만3000원을 돌려받는다. 이자 환급액은 이자를 낸 다음 분기에 지급된다.

지난해 북광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미소금융 북광주법인은 광주시 북구와 협약을 맺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4000만원가량 이자를 환급했다.

김재철 북광주법인 대표는 “이번 이자 지원은 미소금융 수탁기관인 지역법인과 광주시가 협약을 맺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시행된다”며 “일반 금융회사에서 대출받기 어려워 높은 금리의 대부업체 등을 이용하려 했던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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