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루오 지상展 - 듀오 두 형제
2022년 11월 10일(목) 19:40 가가
전남도립미술관 2023년 1월까지 전시
루오는 자신의 슬픔과 상처, 감정을 숨긴 채 타인에게 웃음을 줘야 하는 광대의 비극적인 삶을 사회적 약자로 대변했다. 어쩌면 삭막한 사회 속에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속은 상처받고 고통받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광대의 삶과 닮아있는 것 같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루오 작품 속의 광대는 따뜻한 색을 사용하여 한결 당당하고 밝아진 모습으로 바뀌었다. 1948년경에 제작된 ‘두 형제’는 소외되고 상처받은 존재들을 거룩하고 성스럽게 바라보는 루오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장미라·전남도립미술관 학예사>
<장미라·전남도립미술관 학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