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베트남 여성의 삶은 어땠을까
2022년 11월 07일(월) 20:25
ACC, ‘남편 없는 부두’ 시범 공연…12~13일 예술극장

‘남편 없는 부두’ 연습 장면. <ACC 제공>

전쟁이 발발하면 가장 힘든 사람들은 여인들이다. 특히 남편과 아들을 잃은 여인들은 집안의 가장이 돼 가사를 책임져야 하고 나머지 자식들을 키워야 한다.

전쟁을 배경으로 강인한 여성의 삶을 그려낸 연극이 무대에 올려진다.

특히 이번 연극은 베트남 국민소설 ‘남편 없는 부두’를 한국의 창작진과 배트남 배우들 간의 협업을 통해 연극으로 재창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베트남국립극장 소속 배우 13명이 베트남어로 연기하고 한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원작은 베트남 작가 쯔엉 흐엉의 동명 소설 ‘남편 없는 부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이강현)은 오는 12~13일 ‘남편 없는 부두’ 시범 공연을 연다. ACC 예술극장 극장1.

이번 공연을 위해 ACC 국제공동 창·제작 공연사업에 선정된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베트남 문화체육부 소속 베트남국립극장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연출은 ‘번지점프를 하다’, ‘파리넬리’ 등을 연출한 김민정이, 극작은 ‘영웅’, ‘왕세자실종사건’ 등을 집필한 한아름 작가가 맡았다.

창작진은 원작의 깊이는 물론 양국의 전통문화 등을 결합해 과거와 현재를 구현했다. 베트남과 한국을 잇는 무대의 현재성과 작품 주제에 초점을 맞춰 시공간과 인물을 표현했다.

한편 이번 시범 공연에 앞서 공동제작을 맡은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베트남국립극장은 배역 선발 등을 위해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베트남에서 제작 공동연수를 진행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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