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사랑 갈구하는 성녀의 얼굴
2022년 10월 18일(화) 20:15 가가
조르주 루오 지상展
‘베로니카’
‘베로니카’
예수님의 수난을 목격한 무리들 가운데 피와 땀으로 얼룩진 그리스도의 얼굴을 닦음으로써 그 천에 성안을 찍히게 했다는 성녀 베로니카의 얼굴이다. 베로니카라는 이름은 실존 인물의 이름이라기보다는 ‘vera icona’에서 유래한 것으로 ‘참모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성녀 베로니카는 이후 공경받는 성인의 한 사람이 되었다.
청순한 얼굴 표정과 순수한 눈동자를 가진 여인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성스러운 사랑을 갈구하는 듯하다. 베로니카의 얼굴을 둘러싸고 있는 피로 얼룩진 천과 이마에 그려진 십자가는 인간의 죄를 사하기 위하여 피 흘리신 그리스도의 참사랑을 표현한다.
<장미라·전남도립미술관 학예사>
<장미라·전남도립미술관 학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