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루오전으로 문화 나들이”
2022년 10월 13일(목) 19:35 가가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전’
‘미제레레’ 등 명작 250여점…관객들 다양한 인간의 모습에 감탄
‘미제레레’ 등 명작 250여점…관객들 다양한 인간의 모습에 감탄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일 오전에는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단체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주말에는 전남지역 이외에도 광주와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미술 애호가들의 관람이 눈에 띄었다.
<관련기사 16면>
이번 전시에는 퐁피두센터와 조르주 루오재단 등에서 엄선한 200여점의 작품이 나왔고 연계 전시 ‘조르주 루오와 한국미술’전에서는 이중섭 등 24명의 작품 54점을 만날 수 있다.
13일 찾은 전시장에서는 루오의 작품이 주는 인간 존엄의 의미를 되새기며 차분히 그림을 감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하루 세 차례(오전 11시·오후 1시 30분·3시) 열리는 도슨트 해설은 좀 더 체계적으로 작품을 관람하려는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성황초, 광양제철초, 순천 인안초, 광양뽀뽀뽀유치원 등 단체 관람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매달 ‘명화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광양 창덕어린이집 정은숙 원장은 “행복한 모습만이 아닌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들과 전시회를 찾았는데, ‘고민하는 모습같다’, ‘슬프다’, ‘멋지다’, ‘가슴이 뛴다’ 등 다양한 표현을 하는 아이들을 보고 감탄했다”며 앞으로도 도립미술관에서 어린이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명화전을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상황초 3학년 담임 교사는 “아이들이 느끼기에 작품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학교에 돌아와 감상평을 들어보니 가족들과 함께 다시 보고 싶은 흥미로운 전시라고 해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작 중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은 58점으로 구성된 판화 연작 ‘미제레레’다. 이번 광양전과 관련, ‘미제레레’ 해설을 쓰기도 한 서울대교구 성미술담당 정웅모 신부는 “제 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겪은 루오가 인간에 대한 연민을 담아 제작한 ‘미제레레’는 현재의 우리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며 “전시장을 방문해 작품이 건네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관람 후에는 쇼핑과 맛집 순례를 하는 이들도 많다. 미술관에서 차로 5분 떨어진 곳에는 백화점·할인매장·마트·푸드코트·영화관 등이 들어선 복합아웃렛이 자리하고 있으며, 광양숯불갈비 전문점 등 맛집도 많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평일 오전에는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단체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주말에는 전남지역 이외에도 광주와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미술 애호가들의 관람이 눈에 띄었다.
이번 전시에는 퐁피두센터와 조르주 루오재단 등에서 엄선한 200여점의 작품이 나왔고 연계 전시 ‘조르주 루오와 한국미술’전에서는 이중섭 등 24명의 작품 54점을 만날 수 있다.
13일 찾은 전시장에서는 루오의 작품이 주는 인간 존엄의 의미를 되새기며 차분히 그림을 감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하루 세 차례(오전 11시·오후 1시 30분·3시) 열리는 도슨트 해설은 좀 더 체계적으로 작품을 관람하려는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매달 ‘명화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광양 창덕어린이집 정은숙 원장은 “행복한 모습만이 아닌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들과 전시회를 찾았는데, ‘고민하는 모습같다’, ‘슬프다’, ‘멋지다’, ‘가슴이 뛴다’ 등 다양한 표현을 하는 아이들을 보고 감탄했다”며 앞으로도 도립미술관에서 어린이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명화전을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작 중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은 58점으로 구성된 판화 연작 ‘미제레레’다. 이번 광양전과 관련, ‘미제레레’ 해설을 쓰기도 한 서울대교구 성미술담당 정웅모 신부는 “제 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겪은 루오가 인간에 대한 연민을 담아 제작한 ‘미제레레’는 현재의 우리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며 “전시장을 방문해 작품이 건네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관람 후에는 쇼핑과 맛집 순례를 하는 이들도 많다. 미술관에서 차로 5분 떨어진 곳에는 백화점·할인매장·마트·푸드코트·영화관 등이 들어선 복합아웃렛이 자리하고 있으며, 광양숯불갈비 전문점 등 맛집도 많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