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들에 ‘마음을 묻다’
2022년 10월 03일(월) 19:35
30일까지 소암미술관

30일까지 소암미술관에서 열리는 ‘마음을 묻다’전.

청년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만나는 전시회가 열린다.

소암미술관(관장 양동호·광주시 남구 중앙로 83-1)은 오는30일까지 청년작가 단체전 ‘마음을 묻다’를 개최한다.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35세 이하 청년작가를 초대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별, 민기쁨, 유가은, 신누리 작가가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선대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김별 작가는 타인들의 시선에 의해 느끼는 표정이나 불안정한 감정을 공포감이 담긴 인물의 기괴한 표정 등 추상적인 형태로 재현, 현대인의 자화상을 표현한다.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민기쁨 작가는 ‘눈’을 모티브로 작업한다. 그는 에나멜, 크리스탈 레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느껴지는 감정 등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유가은 작가는 허구적 세계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상실감을 작품으로 재현한다. 작품에 나타나는 인물의 묘한 표정들은 사실적인 묘사가 배제돼 인상적이다.

신누리 작가는 인간의 몸짓으로부터 전달되는 바디랭귀지를 통해 상대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에 주목한다. 인물의 비뚤어진 이목구비와 거친 선의 표현은 해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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