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밤거리 “구시청으로 모여라”
2022년 09월 20일(화) 21:05
‘구시청나이트 페스티벌’
23-24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광주 동구의 밤거리가 한바탕 왁자지껄해질 전망이다.

광주 동구는 23일-24일 이틀간 ‘구시청나이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아시아음식문화지구 내 폴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6시간 가량 구시청 사거리가 ‘차없는 거리’로 통제돼 방문자들이 자유롭게 거리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이 조성된다.

또 주변 상가 및 공공 공간, 빈 점포 등이 대거 참여해 ‘디제잉 음악’ 과 ‘밤’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시아음식문화지구가 위치한 구시청 사거리는 광주 중년층에게 젊은 시절 추억의 공간이자 청년 세대에게는 야간 문화의 장소로써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상권 침체로 인해 임대 스티커가 가득한 ‘텅빈’ 공간으로 인식됐다.

거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축제는 폭넓은 운영 주체들이 주인공이 된다는 점에서 더욱 부각된다. 거리 내 영업매장 등 13개소, 시민공모 단체 12개팀, 대학생 단체 4개팀, 아티스트 20개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폴리 메인무대와 네온아트거리, 서석로 34번길 일원, 백서로 125번길 일원, 문화전당로 35번길 일원,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 등의 장소에서 디제잉 공연, 어쿠스틱 라이브 공연, 클래식 공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거리에 설치된 야외 부스에서 아시아 음식 및 스트릿 게임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강연 및 기타 문화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박지민 위원장(코끼리협동조합)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젊은 문화기획자, 로컬크리에이터, 예술인 등이 이 거리에 새롭게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시청 사거리의 추억을 가진 모든 세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거리에 대한 애정을 매개로 화합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70-4763-5071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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