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생회 정기전시회, 그리다, 그리워하다
2022년 09월 13일(화) 20:45 가가
15~21일 무등갤러리
지난 1984년 7월 창립한 광주사생회는 현장 스케치의 생동감을 작품으로 구현해왔다. 그해 8월 거문도로 첫 단체 스케치전을 나간 후 1986년 가톨릭미술관에서 창립전을 열었고, 매년 합동스케치와 회원전을 개최했다.
화구를 들고 자연으로 나가 현장의 풍경을 화폭에 옮기는 일은 언제나 설레임이었다. 완도, 법성포, 여수 돌산 등 전남지역은 물론 설악산, 대전 계룡산 등 전국으로 스케치 여행을 떠났고, 지난 2006년부터는 6대 광역시 합동 스케치전을 열기도 하는 등 활동폭을 넓혀갔다.
광주사생회(회장 김영주) 37회 정기전시회가 15일부터 21일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리다, 그리워하다 Ⅱ’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5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은 독도, 섬진강, 월출산, 백암산, 무등산, 신안포구 등의 풍경과 흐드러지게 핀 들꽃, 자연의 섭리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꽃과 나무 등을 화폭에 담았다. 참여작가는 조규일·이우진·서봉한·문명호·정성복·정홍기·임병남·신선·이현숙·김금란 등이다
작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월례 야외 스케치’ 등을 진행했다. 월출산 성전마을, 낭만의 섬 여수 낭도 등으로 떠나 자연을 화폭에 담았고, 해남윤씨 종가부터 땅끝해변으로 1박 2일 스케치 여행에 나서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팬데믹으로 중지했던 ‘6대 광역시 사생대회’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 제목에는 ‘광주 사생회’를 이끌며 많은 작품을 남기고 올 초 세상을 떠난 유태환 전 회장을 ‘그리는’ 마음도 함께 담았다. 초대일시 15일 오후 5시30분. /김미은 기자 mekim@
화구를 들고 자연으로 나가 현장의 풍경을 화폭에 옮기는 일은 언제나 설레임이었다. 완도, 법성포, 여수 돌산 등 전남지역은 물론 설악산, 대전 계룡산 등 전국으로 스케치 여행을 떠났고, 지난 2006년부터는 6대 광역시 합동 스케치전을 열기도 하는 등 활동폭을 넓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