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랜선 오월길’ 등 온라인 대세…전국화 프로젝트도 착착
2022년 04월 20일(수) 19:03 가가
진화하는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 세대 공감 콘텐츠 개발 보급
전국 교실 5·18계기수업 활용
5·18 교육 꾸러미 보급 늘리고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확대
전 세대 공감 콘텐츠 개발 보급
전국 교실 5·18계기수업 활용
5·18 교육 꾸러미 보급 늘리고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확대
올해 초 광주교육청은 가상세계를 통해 광주교육의 현황과 정책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는 ‘광주교육 메타버스’를 구축했다. 광주교육 메타버스에는 광주의 상징인 5·18민주화운동 추모탑과 무등산 입석대를 배경으로 실제 교육청 청사 외형을 본뜬 가상세계인 민주관(본관)과 시민관(별관)이 구현돼 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교육방법도 변화하기 마련,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채로운 방법으로 5·18민주화운동 교육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의 5·18 교육의 진화 과정을 살펴본다.
◇‘랜선 오월길’ 등 온라인 대세 … 진화하는 5·18민주화운동 교육=광주교육청은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41주년에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코로나19라는 악조건도 작용했지만 미래 교육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 교육청은 교육주간 동안 관내 학교는 학생회 주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현수막 게시, 계기수업, 주먹밥 급식 등 대면접촉을 최소화한 가운데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시 교육청은 학교표준운영비에 관련 예산을 의무 편성토록 했고, 최소 2시간 이상의 계기수업을 학교교육과정에 필수적으로 반영하게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5·18 계기교육 및 체험학습 보완을 위해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방송사와 공동으로 ‘랜선 오월길’을 운영하기도 했다. 랜선 오월길에서는 ZOOM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5·18을 세대적 차원에서 공감할 수 있는 여고생의 5·18일기, 5·18민주화운동 그림책 ‘운동화비행기’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시 교육청은 이를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교실에서 5·18계기수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을 통한 5·18교육활동 지원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전년도에 이어 사이버기념관을 운영하고, 5·18교육 관련 정보를 한 데 모은 ‘5·18교육 길라잡이’도 보급했다. 청소년 랜선캠프, 오일팔 닷컴, 오월책 독후한마당 등 교원단체 및 5·18유관 단체가 개설한 프로그램을 학교현장에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5·18교육의 새로운 모형에 대한 시도도 돋보였다. 특히 5·18교육을 넘어 다양한 교과와 로봇교육 등을 융합한 미래지향적 5·18수업 모델로 개발돼 광주 수완중학교에서 열린 시범수업은 좋은 점수를 얻었다.
◇5·18민주화운동 교육 내실화 지원 … 전국화 프로젝트도 착착 진행=시 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은 올해도 보다 진화한 방식으로 온·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5월18일부터 27일까지를 5·18민주화운동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단위학교 교육과정 ‘범교과 학습’ 주제에 반영해 모든 초·중·고를 대상으로 계기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5·18민주화운동 교육 꾸러미 보급을 확대하고 5·18민주화운동 인정도서 교육자료 활동을 지원한다.
5·18민주화운동 교육 내실화 지원도 강화해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한다. 5·18 역사추리게임(오일팔 닷컴) 프로그램을 가동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학생들의 성장에 맞춘 ‘5·18 문화가 되다’프로젝트인 온라인 작품 읽기(작가와의 만남)와 뮤지컬(어린이 시, 노래가 되다), 챌린지(엽서 뮤비만들기) 등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학교로 찾아가는 5·18문화예술 공연’도 계속한다. 공연은 학교의 신청에 따라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 또는 연극 ‘오! 금남식당’으로 진행된다.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창작탈굿, 소리, 춤 등을 통해 예술적으로 형상화했으며 연극 ‘오! 금남식당’은 노래, 춤, 난타 등 포퍼먼스를 통해 1980년 오월 시민들이 나눴던 주먹밥에 담긴 공동체 정신과 나눔의 의미를 표현한 작품이다.
5·18교육 전국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된다. 5·18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교원들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지원한다.
전국의 교원과 학생들을 광주로 초청해 집합 교육을 진행했던 기존 5·18교육 전국화사업 방식은 일부 변경 운영된다.
5·18민주화운동 인정도서 보급을 확대하고 타지역 교원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 교육 꾸러미 제작 보급에도 힘쓸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창기 5·18기념사업이 진실규명과 추모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가 정신계승과 기념사업화 되었던 것처럼 5·18민주화운동 교육도 진실 교육 역사교육으로 시작되었던 것이 정신계승과 연계되며 민주시민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는 온라인 중심 디지털화 등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이 것이 전국화와 세계화의 지점에 적절한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고민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랜선 오월길’ 등 온라인 대세 … 진화하는 5·18민주화운동 교육=광주교육청은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41주년에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코로나19라는 악조건도 작용했지만 미래 교육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을 통한 5·18교육활동 지원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전년도에 이어 사이버기념관을 운영하고, 5·18교육 관련 정보를 한 데 모은 ‘5·18교육 길라잡이’도 보급했다. 청소년 랜선캠프, 오일팔 닷컴, 오월책 독후한마당 등 교원단체 및 5·18유관 단체가 개설한 프로그램을 학교현장에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5·18교육의 새로운 모형에 대한 시도도 돋보였다. 특히 5·18교육을 넘어 다양한 교과와 로봇교육 등을 융합한 미래지향적 5·18수업 모델로 개발돼 광주 수완중학교에서 열린 시범수업은 좋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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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효덕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내에 있는 추모나무추모비 앞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
5월18일부터 27일까지를 5·18민주화운동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단위학교 교육과정 ‘범교과 학습’ 주제에 반영해 모든 초·중·고를 대상으로 계기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5·18민주화운동 교육 꾸러미 보급을 확대하고 5·18민주화운동 인정도서 교육자료 활동을 지원한다.
5·18민주화운동 교육 내실화 지원도 강화해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한다. 5·18 역사추리게임(오일팔 닷컴) 프로그램을 가동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학생들의 성장에 맞춘 ‘5·18 문화가 되다’프로젝트인 온라인 작품 읽기(작가와의 만남)와 뮤지컬(어린이 시, 노래가 되다), 챌린지(엽서 뮤비만들기) 등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학교로 찾아가는 5·18문화예술 공연’도 계속한다. 공연은 학교의 신청에 따라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 또는 연극 ‘오! 금남식당’으로 진행된다.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창작탈굿, 소리, 춤 등을 통해 예술적으로 형상화했으며 연극 ‘오! 금남식당’은 노래, 춤, 난타 등 포퍼먼스를 통해 1980년 오월 시민들이 나눴던 주먹밥에 담긴 공동체 정신과 나눔의 의미를 표현한 작품이다.
5·18교육 전국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된다. 5·18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교원들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지원한다.
전국의 교원과 학생들을 광주로 초청해 집합 교육을 진행했던 기존 5·18교육 전국화사업 방식은 일부 변경 운영된다.
5·18민주화운동 인정도서 보급을 확대하고 타지역 교원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 교육 꾸러미 제작 보급에도 힘쓸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창기 5·18기념사업이 진실규명과 추모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가 정신계승과 기념사업화 되었던 것처럼 5·18민주화운동 교육도 진실 교육 역사교육으로 시작되었던 것이 정신계승과 연계되며 민주시민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는 온라인 중심 디지털화 등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이 것이 전국화와 세계화의 지점에 적절한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고민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