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원작 어린이 뮤지컬 잇따라
2022년 03월 06일(일) 23:00
26일 5·18 기념문화센터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26·27일 광주문예회관 ‘돼지책’ 공연
4월 9·10일 5·18 기념문화센터 ‘책 먹는 여우’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작품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오는 26~27일 열리는 ‘돼지책’ 공연 모습.

새 학기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들은 오랜 시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로 눈길을 끈다.

먼저 오는 26일 오전 11시, 오후 2·4시 세 차례 5·18 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리는 어린이 베스트셀러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독일 작가 베르너 홀츠바르트의 작품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극화해 만든 작품이다.

땅속에 사는 두더지가 어느 날 땅 위로 고개를 내밀다가 똥 세례를 받는다. 눈이 나쁜 두더지는 누구의 짓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라고 외친다. 두더지는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똥에 화가 나, 그 똥의 주인을 찾아 나서면서 두더지와 염소, 젖소, 말 등 여러 동물들을 만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동물들의 생김새와 똥 모양을 관찰하며 사고력과 관찰력 등을 키울 수 있으며 다양한 의태어와 의성어, 율동과 배경음악은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관람료 3만5000원.

엄마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어린이 뮤지컬 ‘돼지책’(26일 오후 2·4시, 27일 오전 11시·오후 2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을 원작으로 한다.

아주 중요한 회사에 다니는 아빠 피곳, 아주 중요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사이먼과 패트릭은 집안에서 그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 집안일은 모두 엄마‘만’의 몫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도 직장에 다니기는 마찬가지. 엄마는 출근 전에도, 퇴근 후에도 온통 집안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너희들은 돼지야’라는 쪽지를 남기고 엄마가 사라졌다.

작품은 엄마들이 혼자 짊어지고 있는 가사노동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위트 넘치는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행복한 가정을 지키는 것은 누구 하나의 몫이 아니라 가족구성원 모두의 몫이라는 원칙을 일깨워 준다. 관람료 3만원.

오는 4월9일(오후 2·4시)과 10일(오전 11시·오후 2시)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리는 ‘책 먹는 여우’는 독일 동화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작품으로 어린이 필독서로 선정되며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책을 읽은 후 책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먹어 치우는 영리한 여우가 주인공이다. 여우는 집에 있는 책을 먹는 것으로도 모자라 도서관의 책을 훔쳐 먹고, 종이로 된 온갖 광고지, 전단지까지 먹게 되면서 나중에는 출판사를 차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작품은 여우의 이야기를 통해 독서의 의미와 방법을 알려준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컴퓨터와 TV에 푹 빠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재미와 공연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람료 3만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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