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마음의 풍경’…광주신세계갤러리 기획전
2022년 03월 06일(일) 20:10
29일까지

박윤지 작 ‘2_14pm’

‘마음 속, 풍경으로의 초대.’

광주신세계갤러리가 봄을 맞아 신춘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29일까지 ‘마음의 생태학 Ⅱ : 말하는 풍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열렸던 ‘21년 신춘기획전-마음의 생태학’의 연계 전시로 자연 풍경 이미지를 자신만의 경험과 사유로 풀어낸 사진과 회화 작품 40여점을 만나는 기획이다.

신세계갤러리는 이번 전시에 6명의 작가를 초청했다. 작가들은 자연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듯 눈앞의 풍경을 해체하고 재조합한 기록을 캔버스에 담았다. 어린 시절의 기억, 흘러가는 시간의 흔적, 사라져가는 삶의 풍경, 일상에서 찾는 정신적 여유 등이 모두 소재가 됐다. 기억에 남겨진 일상의 이미지와 내면에 담긴 감정에서 비롯된 상상은 작가만의 주관적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작품으로 구현됐다.

진민욱 작 ‘Stroll & see’
홍인숙 작가의 작품은 글씨처럼도, 그림처럼도 보인다. ‘글자풍경-싸랑’은 아름다운 꽃과 새, 어항 속 물고기가 어우러져 ‘글자’를 만들어낸 작품으로 삶을 위로하며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쇼윈도를 가득 채운 최지이의 드로잉 역시 쉼 없이 돌아가는 인간관계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충실함과 순수함을 보여준다.

외할머니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시작된 박상미의 자연에 대한 사유는 기억의 기록이자 우리 곁을 스쳐 흘러가는 한순간을 포착하고 있으며 하루의 어느 순간을 잡아낸 박윤지의 회화는 빛이 만들어내는 순간을 수집, 시간과 함께 흘러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진민욱은 상상 속의 편집된 풍경을 통해 산책 중 만나는 바람과 새소리, 나뭇가지와 돌 등 천천히 걷는 중에 느끼는 오감체험을 선사하며 임수범은 계속되는 선택을 해야만하는 세상에 던져진 자신의 모습에 빗대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전시 서문에서 “우리의 마음속에 담겨 있는 자연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 또 그 안에 담긴 추억과 사연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고민하며 봄의 기운을 가득 머금은 작품과 함께 생동하는 새로운 계절의 따뜻한 에너지를 마음 가득 채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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