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 족’ 안전을 위해” 나주시, 바닥 신호등 설치 눈길
2022년 01월 20일(목) 19:10
빛누리유치원 등 7곳

나주시가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걷는 일명 ‘스몸비 족’의 보행 안전을 위해 빛가람동 빛누리유치원 등 지역 7개 횡단보도 대기선에 바닥 신호등을 설치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걷는 일명 ‘스몸비(Smombie) 족’의 보행 안전을 위해 바닥 신호등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닥 신호등이 설치되면서 보행자 안전과 운전자들의 방어운전에도 큰 도움을 줘 사고 예방에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는 빛가람동 빛누리유치원 등 관내 7개 횡단보도 대기선에 신호등 체계에 따라 보행신호가 점등되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몸비란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주변을 살피지 않고 오로지 스마트폰만 몰두한 채 걷는 사람을 가리켜 생겨난 신조어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어린학생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의 스몸비 현상 증가로 교통사고 위험률이 급증함에 따라 고안된 신호안전체계다.

횡단보도 대기선과 인도 경계 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로 빨강·녹색 보행신호를 점등해 스마트폰을 보고 걷는 사람들이 교통신호를 지키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히 야간시간대 운전자가 먼 거리에서도 보행 신호를 확인할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전방 부주의로 인한 사고 위험률이 높아 나주경찰서와 사고위험지점 조사를 통해 바닥 보행신호등을 설치했다”며 “보행자와 운전자의 교통신호 인지력 향상에 따른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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