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파에 양상추 값 2배…맥도날드·서브웨이 “정상 판매 어려워”
2021년 10월 26일(화) 11:40 가가
광주각화시장 도매가 이달 초보다 111% ‘껑충’
이른 한파에 작황 악화…패스트푸드 업계 수급난
이른 한파에 작황 악화…패스트푸드 업계 수급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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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양상추를 사용하는 제품을 정상적으로 판매하기 어렵다고 공지하고 있다. |
가을 냉해로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지자 맥도날드와 서브웨이는 일부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대체 상품으로 보상에 나섰다.
26일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광주각화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양상추 1㎏ 도매가는 3953원으로, 이달 초(1일) 1873원보다 111.1%(2080원) 상승했다.
올해 평균 양상추 도매가 역시 최근 4년 내 가장 높다. 올해 평균 각화도매시장 ㎏당 도매가는 2509원으로, 지난 2018년(1682원), 2019년(1880원), 2020년(1932원) 등 최근 4년 내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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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농넷> |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지자 맥도날드와 서브웨이 등 패스트푸드 업계는 양상추를 사용하는 제품을 정상적으로 판매하기 어렵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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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 홈페이지 갈무리> |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양상추는 정량(21~42g)만 넣도록 하고 있다.
광주시 광산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 직원은 “우리 매장은 치즈버거 등 서너 가지를 제외한 모든 버거에 양상추가 들어간다”며 “지난 주부터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같은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