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빛낸 국악 명창 한자리서 만난다, 공연 ‘한여름밤 문화재 이야기’
2021년 06월 15일(화) 22:00
19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윤진철·안숙선·조통달 등 출연

왼쪽부터 안숙선 명창, 윤진철 명창, 송재영 명창.

국악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가 담겨있는 문화유산이자 자긍심이다. 이러한 문화유산을 더 깊고 넓게 가꾸어가며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무형문화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2021빛고을대풍류:한여름 밤의 문화재 이야기’ 공연이 19일 오후 6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이사장 황승옥)가 준비한 이날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윤진철 명창을 비롯해 황승옥, 조통달, 송재영 등 호남을 빛낸 예술인들이 출연한다.

공연은 취선의 금의소리연주단의 무대로 시작한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12현 가야금병창의 민요 메들리 ‘샛노랑저고리’, ‘복숭아꽃’, ‘봄노래’, ‘꽃타령’ 등으로 선보인다.

이어 윤진철 명창이 ‘적벽가’ 중 ‘장승타령~군사점고 대목’을 들려준다. 적벽강에서 대패한 조조가 화용도로 도망가는 과정을 그린 대목으로, 해학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김덕숙무용단은 가락의 흥과 멋을 담은 12채 장고춤을 보여주며, 가야금병창 황승옥(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명인은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들려준다.

또 조통달(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제5호 준보유자) 명창은 ‘심청가’ 중 심청이 배를 타고 인당수로 가는 ‘범피중류’와 ‘수궁가’ 중 수궁에 도착한 토끼를 에워싸고 잡는 장면이 재미있는 ‘좌우나졸’을 선사한다. 안숙선(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명창은 ‘심청가’ 중 심봉사가 동냥젖을 얻어먹이며 심청이를 키우는 내용의 ‘도화동아~날이차차 대목’을 준비했다.

송재영(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보유자) 명창은 ‘흥보전’ 중 ‘화초장막’을 무대에 올리며, 공연의 대미는 남도민요 ‘동백타령’으로 장식한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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