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미래 세대에 전하는 ‘오월 정신’
2021년 06월 08일(화) 00:00 가가
12일 광주극장서 ‘좋은 빛, 좋은 공기’ 청소년 위한 무료상영회
영화출연 총상 피해자 이민오 씨 후원 “광주학생들 많이 봤으면”
오월 광주와 아르헨티나 민주화 조명…임흥순 감독과 대화 시간도
영화출연 총상 피해자 이민오 씨 후원 “광주학생들 많이 봤으면”
오월 광주와 아르헨티나 민주화 조명…임흥순 감독과 대화 시간도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어떻게 생각할까. 평범했던 시민들을 움직이고, 깨닫게 하고, 투쟁하게 했던 국가 폭력의 기억은 이제 시대를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다음 세대에게 전달되고 있다.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5·18 주제의 영화를 상영하는 ‘나눔상영회’도 그 중 하나다.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 제작진은 오는 12일 오후 3시 광주극장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나눔상영회’는 미래 세대에 5·18 민주화운동의 올바른 사실과 의미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 5·18과 광주의 오월 정신을 현대를 살아가고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게 하고, 세대를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나눔상영회는 ‘좋은 빛, 좋은 공기’에 옛 국군광주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역으로 출연해 80년 5월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전하는 외과의사 이민오 씨의 후원으로 진행돼 눈길을 끈다. 그는 ‘광주의 학생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이유에서 후원을 결심했다.
임 감독은 영화 제작 당시 5·18 피해자인 이 씨를 인터뷰하기 위해 만났다가 이 씨의 사연을 듣고 영화에 캐스팅했다. 1980년 조선대학교 의대생이던 이 씨는 5월 18일 금남로를 걷던 중 계엄군에게 붙잡혔고 군화에 수차례 배를 짓밟혀 췌장이 파열돼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국군통합병원에서 오랜 수술 끝에 살아난 그는 이후 사명감으로 광주시 동구 계림동에 이민오 외과의원을 열고 수십 년째 총상피해자를 치료해오고 있다.
이 씨는 “5·18을 왜곡하는 가짜뉴스가 많은데, 5·18이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한다”며 “많은 분들이 민주화를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나눔상영회를 열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이같이 의미있는 일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좋은 빛, 좋은 공기’는 지난 2015년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의 작품으로,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과거와 현재를 추적해 전 세계에서 반복되는 폭력과 학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전한다.
1980년 5월 18일, ‘좋은 빛(光州, Good Light)’이라는 뜻인 ‘광주’의 시민들이 신군부 세력에 의해 무고한 희생을 당하고 있을 때, ‘좋은 공기(Buenos Aires, Good Air)’라는 뜻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가 권력 또한 그곳의 시민들을 실종자로 만들었다.
영화는 5월 18일을 기억하는 이들의 기록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남겨진 이들의 증언을 통해 국가 권력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상처와 고통, 죽음 등이 오늘날 우리 일상 안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탐구한다.
이날 영화 상영 후에는 임흥순 감독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되며 학생증 또는 청소년증을 지참한 관객들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62-224-5858.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이번 ‘나눔상영회’는 미래 세대에 5·18 민주화운동의 올바른 사실과 의미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 5·18과 광주의 오월 정신을 현대를 살아가고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게 하고, 세대를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씨는 “5·18을 왜곡하는 가짜뉴스가 많은데, 5·18이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한다”며 “많은 분들이 민주화를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나눔상영회를 열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이같이 의미있는 일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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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흥순 감독이 제작한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의 한장면. |
1980년 5월 18일, ‘좋은 빛(光州, Good Light)’이라는 뜻인 ‘광주’의 시민들이 신군부 세력에 의해 무고한 희생을 당하고 있을 때, ‘좋은 공기(Buenos Aires, Good Air)’라는 뜻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가 권력 또한 그곳의 시민들을 실종자로 만들었다.
영화는 5월 18일을 기억하는 이들의 기록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남겨진 이들의 증언을 통해 국가 권력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상처와 고통, 죽음 등이 오늘날 우리 일상 안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탐구한다.
이날 영화 상영 후에는 임흥순 감독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되며 학생증 또는 청소년증을 지참한 관객들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62-224-5858.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