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섬에 청년 어부들이 돌아왔다
2021년 05월 23일(일) 19:00
신안군, 어선임대사업 효과
올해도 5억 들여 사업 추진

지난 18일 청년어부에게 임대돼 운항을 시작한 어선. <신안군 제공>

“청년어부가 돌아왔다.”

청년이 돌아오는 신안군 어선 임대사업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어선 임대사업은 올해로 3년째로 현재까지 군비 27억원을 지원해 8척의 어선을 임대 운영 중이다.

올해에도 5억원 군비를 확보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선과 어구를 신안군이 사들여 어업인에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어업인은 연간 사업비의 0.5% 수준의 임대료를 납부하며 어업을 경영하는 형태로, 임대료 납부와 함께 원금 상환을 완료하면 어선의 소유권을 어업인에게 이전해주는 방식이다.

올해 사업 추진에 앞서 실시한 수요조사에 215명의 어업인이 101척의 어선을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군은 설명했다.

현재 임대어선은 흑산 4척, 비금·증도·도초·하의면에 각 1척씩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3000여만원의 임대료와 원금이 징수됐으며 7억5000만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정부 시책사업으로 추진된다면 더 많은 청년 어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년들이 천사섬으로 돌아와 일자리를 갖고 소득을 올려 모두가 잘사는 신안 건설이 목표”라면서 “천사8호에 이어 천사100호, 천사200호까지 탄생 될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