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냉해 대응 국산 신품종 배 육성·보급
2021년 05월 17일(월) 20:17 가가
강인규 나주시장, 개화기 착과 안정사업 도비 지원 건의
저온에 강한 신품종 신화·창조 2만4000그루 보급 예정
저온에 강한 신품종 신화·창조 2만4000그루 보급 예정


강인규 나주시장(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 14일 나주시 금천면 배 저온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오른쪽 두 번째)와 신정훈 국회의원(오른쪽 첫 번째)에게 개화기 착과 안정화 사업 추진에 필요한 도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배 주산지인 나주시가 기후변화로 매년 봄 개화기 때마다 되풀이되는 ‘배 저온피해’(냉해)에 적극 대응해 저온에 강한 국내육성 신품종 배 육성·보급에 나선다.
개화기 저온피해를 입은 배꽃은 인공수분을 통한 수정이 어렵고, 열매가 맺혀도 이후 발육 부진으로 모양이 일정치 않은 기형과(果)로 성장하고, 가을 출하기 등외품 배로 판정받아 한해 농사를 망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17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0월부터 3년 간 저온피해 발생 과원에 대한 국내육성 품종 보급을 통한 수종 갱신과 적기 수분을 도와줄 돌배나무 등 자연수분수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
보급 예정인 저온에 강한 국내육성 배 품종은 신화·창조로 3년생 묘목 2만4000그루를 농가에 지원하는 게 목표다.
수종 갱신은 나주배 수종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신고배’가 저온에 취약해 매년 착과불량 피해가 반복되는 고리를 끊고, 명품배 생산 확대를 위해 추진한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 봄 개화기에 맞춘 인공수분이 한창이던 지난달 3~4일 이틀 간 내린 비와 서리로 일부 배 농가에서 수정·착과불량 피해가 발생했다.
각 읍·면·동에서 오는 25일까지 저온피해 정밀조사를 추진하는 가운데 현재 전체 배 재배 면적(1783ha) 중 20%(360ha)에서 저온에 의한 착과불량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확한 전체 피해면적 산출은 정상 착과한 배 열매 봉지 씌우기가 끝나는 5월 말에서 6월 초께나 집계될 전망이다.
나주지역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전체 배 재배면적의 52%, 76.2%에서 저온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4월1일부터 4일까지 이상저온에 의해 배 과수 1729.9㏊가 저온피해를 입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피해 예방시설 지원과 신품종 보급 외에도 나주배를 비롯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저온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 지원을 위해 정부, 전남도와 협의해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개화기 저온피해를 입은 배꽃은 인공수분을 통한 수정이 어렵고, 열매가 맺혀도 이후 발육 부진으로 모양이 일정치 않은 기형과(果)로 성장하고, 가을 출하기 등외품 배로 판정받아 한해 농사를 망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보급 예정인 저온에 강한 국내육성 배 품종은 신화·창조로 3년생 묘목 2만4000그루를 농가에 지원하는 게 목표다.
수종 갱신은 나주배 수종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신고배’가 저온에 취약해 매년 착과불량 피해가 반복되는 고리를 끊고, 명품배 생산 확대를 위해 추진한다.
정확한 전체 피해면적 산출은 정상 착과한 배 열매 봉지 씌우기가 끝나는 5월 말에서 6월 초께나 집계될 전망이다.
나주지역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전체 배 재배면적의 52%, 76.2%에서 저온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4월1일부터 4일까지 이상저온에 의해 배 과수 1729.9㏊가 저온피해를 입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피해 예방시설 지원과 신품종 보급 외에도 나주배를 비롯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저온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 지원을 위해 정부, 전남도와 협의해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