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4월호
2021년 04월 02일(금) 00:00
‘살아난다, 골목길’이야기…광주비엔날레의 모든 것
‘꽃으로 엮은 방패’ 펴낸 곽재구 시인 ‘40년 詩 인생’
골목은 추억과 향수가 머무는 곳이다. 하지만 대규모 재개발과 도시화에 의해 골목길은 우리 주변에서 급속하게 사라져가고 있다. 어렵사리 살아남은 일부 골목길은 도시재생 사업에 따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새로운 문화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이 4월호 특집으로 ‘살아난다, 골목길’을 준비했다. 삶의 이야기가 있는 광주시 서구 ‘청춘발산마을’과 목포 ‘옥단이길’ 등 광주·전남의 이색적인 골목길과 전국 3대 골목길 명소,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개최중인 ‘양림골목비엔날레’, 최근 골목재생사업으로 탄생한 ‘영화가 흐르는 골목’까지 둘러본다.

예향 초대석에는 등단 40년을 맞은 곽재구 시인을 모신다. 하루 24시간, 8만6400초 모두를 시에 바치고자 하는 그의 시에는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온기가 깃들어 있다. 시(詩)의 길 40년, 최근 ‘꽃으로 엮은 방패’를 펴낸 시인을 만나 시 세계에 대해 들었다.

문화화제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소식이다. 두 번의 개막식 연기라는 우여곡절을 겪은 광주비엔날레가 드디어 지난 1일 닻을 올렸다. 전시 일정은 당초 72일에서 39일로 대폭 축소됐다. 이번 행사는 비엔날레 전시관 외에 국립광주박물관, 양림동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에서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5월 9일까지 진행되는 비엔날레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

‘싸목싸목 남도 한 바퀴’는 생태도시 함평으로 향한다. 매년 봄이면 나비와 곤충, 자연을 소재로 한 나비대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는 함평군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초록빛깔의 싱그러움은 코로나도 이겨내는 듯 하다. 새 생명이 움트는 4월, 함평으로 비대면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대전 이응노미술관의 매력에 빠져보는 시간. 한옥의 감성과 열린 구조의 공간에서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이곳은 ‘예향’이 선정한 ‘문화를 품은 건축물’이다.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건축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뮤제오그라피’를 도입한 이응노미술관에서는 고암의 대표작 ‘군상’ 시리즈 등 1378점의 소장품들을 만날 수 있다.

‘클릭, 문화현장’은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전이 열리고 있는 정읍시립미술관이다. 코로나19라는 조심스러운 상황에서도 이곳에는 ‘불멸의 화가’들의 작품을 보기 위한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피카소는 물론 조르주 브라크, 마르크 사갈, 호안 미로, 마리 로랑생, 장 포르티에, 살바도르 달리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는 전시는 5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우리땅 우리문화’ 코너는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된 조선시대 3대 읍성 중 하나인 고창읍성으로 안내한다. 자연석으로 쌓아올린 성곽의 둘레는 1684m. 이곳에는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밟으면 무병장수, 극락승천 한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살고 싶은 집, 이야기가 담긴 집’은 광주시건축상을 수상했던 화정동 주택가에 자리한 ‘녹원재’로 안내한다. 1층과 2층 사방에서 마당을 내다볼 수 있는 중정(中庭·작은 뜰)이 존재하는 이곳은 부부의 꿈과 가족의 희망사항이 실현되는 보금자리다.

이외에 새롭게 시작하는 ‘문화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예술단체’는 여성 연주자들로 구성된 퓨전국악밴드 ‘화양연화’를 소개하고, 한때 KIA타이거즈 팬들을 웃게 했던 ‘슈퍼 루키’에서 이제는 야구 교실을 통해 지도자로서 또 다른 야구 인생을 걷고 있는 박지훈과의 인터뷰도 준비돼 있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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