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으로 만나는 여성들 ‘her심탄회’
2021년 01월 15일(금) 07:00
3월 23일까지 광주여성가족재단 전시관 허스토리
광주민족미술인협회 여성작가 김화순 등 5인 참여

손향옥 작 ‘내안의 나’

수많은 권력의 폭거와 탄압 속에서 자신을 내던진 민주열사들의 신념과 염원, 당당한 인간으로서의 여성의 모습 등을 이야기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미경)은 광주민족미술인협회 여성작가 5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her심탄회’전 (3월23일까지)을 재단 3층 광주여성전시관 허스토리(Herstory)에서 진행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투 이후의 시대를 여성을 통해 형상한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 대부분은 8~90년대 민주화의 열기가 뜨거웠던 광주에서 대학 미술 운동을 시작으로 진보적 미술인의 삶을 탐구, 실험하며 살아온 이들이다.

김화순 작가의 ‘하제 팽나무 아래서 평화를 궁리하다’는 600년 동안 마을의 수호신이 되어주었던 팽나무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대한 가지를 펼쳐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주고, 사람들의 시끄러운 세상사를 다 품어주었을 팽나무가 미군 기지 확장을 위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이에따라 마을공동체 역시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작가는 전쟁, 핵 등 남성 중심 사회의 산물들에서 삶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전한다.

김희련 작 ‘꽃 오월사람’
김희련 작가는 염색천에 바느질로 드로잉 한 ‘꽃 오월 사람(Flower; the Person of May)’을 전시중이다. 광주항쟁에 참여한 여성 ‘김양’을 통해 당시 저항의 주체였지만 숨겨진 여성들의 모습을 선보인다.

당당하게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손향옥 작가의 ‘내 안의 나’는 버티고 이겨낼 힘은 내 안에 존재함을 말하며, 추현경 작가는 ‘오월 시민 행진 그날 WHO’를 통해 그날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라고 전한다.

전시는 광주여성가족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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