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분지’ 남정현 작가 별세
2020년 12월 21일(월) 18:52 가가
소설 ‘분지’의 작가이자 민족문학작가회의(한국작가회의 전신) 고문을 지낸 소설가 남정현<사진>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분지’ 등 풍자소설을 통해 민족자주성을 고취하는 작품을 발표해 필화를 겪었다.
1933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작가는 1958년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고인은 작가회의 주요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허허선생’ 등을 통해 정치 현실과 사회적 모순을 고발하기도 했다. 특히 소설 ‘분지’로 고초를 겪을 때, 변호사들의 무료 변론과 동료 문인인 안수길, 이어령 등의 구명 증언이 잇따르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1974년에도 민청학련 사건 및 문인 간첩단 사건 등에 연루돼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다섯 달 가까이 구속됐다가 기소유예로 석방됐다. 평생 그는 “글을 쓴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인간을 사랑하기 위한 작업일 것이다. 그리하여 작가란 그 누구보다도 인간에게 고통을 가하는 갖가지 형태의 기반으로부터 완벽하게 해방되기를 염원하는 자들인 것이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살았다.
한편 빈소는 서울대 장례식장이며 영결식은 22일 오후 6시, 발인은 23일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고인은 ‘분지’ 등 풍자소설을 통해 민족자주성을 고취하는 작품을 발표해 필화를 겪었다.
1933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작가는 1958년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고인은 작가회의 주요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허허선생’ 등을 통해 정치 현실과 사회적 모순을 고발하기도 했다. 특히 소설 ‘분지’로 고초를 겪을 때, 변호사들의 무료 변론과 동료 문인인 안수길, 이어령 등의 구명 증언이 잇따르면서 화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