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억, 하나의 문장으로 선물합니다
2020년 12월 17일(목) 23:00
타라재이 ‘기억보관소 프로젝트’
시민들 이야기 듣고 타자기 이용
문장 만들어 유리병에 넣어 전달
18~21일 유튜브 생중계 진행

누군가의 사연을 듣고 지은 한 문장을 오래된 타자기로 기록해 선물하는 ‘2020 기억보관소 프로젝트-미래의 기억을 보관해드립니다’가 18일~21일까지 유튜브 ‘타라재이’ 채널에서 열린다.

힘들었던 순간도 지나고 나니 성장을 위한 시간이었다는 사연은 “모든 잠 못 들던 밤, 수많은 눈물들로 당신의 꿈이 되었습니다.”라는 문장이 됐다. 동생과의 짜릿했던 순간을 기억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는 “이제 우리는 손을 잡고 길을 걷지 않아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걸 압니다.”라는 멋진 문장으로 탄생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작가가 당신의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지어 선물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타라재이 송재영
‘메모리키퍼’로 활동하는 타라재이(송재희)는 지난 2015년부터 ‘기억보관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듣고 문장을 발췌하거나 새로운 문장을 떠올린다. 새로 지어진 문장은 1920년도에 제작된 빈티지 언더우드 타자기로 한장 한장 기록되고, 그 문장을 유리병에 넣어 시민에게 선물한다.

타라재이가 진행하는 ‘2020 기억보관소 프로젝트-미래의 기억을 보관해드립니다’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코로나 19로 예전처럼 길 위에서 진행하지 못하고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타라재이는 지난해 영무건설과 시민 76명의 후원을 받아 기억보관소프로젝트를 개최했었고, 올해는 카카오채널 ‘메모리키퍼’에서 사연 신청을 받아 유튜브 ‘타라재이’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이어간다.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때 희망과 용기를 선물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올해 프로젝트는 매일 사랑, 새해 등 테마를 갖고 진행한다. 18일(오후 7시~밤10시)에는 ‘사랑의 인사-사랑과 이별에 관한 기억’을 주제로 진행하며 ‘안녕, 2020년-2020년을 보내며 남기고 싶은 기억’(19일 오후 7시~밤10시), ‘달쓴신짠 인생기록-달고 쓰고 시고 짠 당신의 인생 이야기’(20일 오후 3시~6시)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1일(오후7시~밤10시)에는 ‘안녕? 2021년 -2021년에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은 기억’을 주제로 사연을 모집하고 있다. 새해 목표나 다짐 등을 적어 간직할 수 있는 타임캡슐로 활용할 수 있다.

사연은 ‘카카오톡’ 메신저 검색창에 ‘메모리키퍼’를 검색, 채널에 접속한 뒤 메인 화면 1:1채팅창에 자신의 사연을 보내거나, 기억보관소 전용 엽서에 쓴 사연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된다. 전용 엽서는 광주 시내 4곳(광주청년센터, 하루키수필집, 손탁앤아이허, 전일245카페)에서 배포 중이다.

사연이 채택된 시민에게는 커피쿠폰과 타자기 문장을, 실시간 방송참여자에게는 타라 머그컵을 보내준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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