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넓어진 좌석·항균 가림막…‘비대면 버스’ 나왔다
2020년 12월 15일(화) 00:00
기아차 고급 대형버스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 출시
독립 우등시트·공기청정기 등 코로나 안전 사양 확대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 외관.

비대면 사양을 대폭 적용한 고급 대형 버스가 출시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감염을 우려해 이용객이 급감, 어려움이 직면한 대형버스 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이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에 맞춰 독립된 공간을 보장하고 탑승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실내 공기청정기와 공기 자동환기장치 등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탑승객들의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한 시스템 등을 갖춘 기아자동차의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 내부 모습.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최근 고급 대형버스 그랜버드 슈퍼 프리미엄에 비대면 사양을 대폭 적용한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맞춰 개발됐다. 개인의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은 좌석간 전후 거리를 기존 845㎜에서 900㎜로 55㎜나 넓혔다. 여기에 시트 좌우 크기를 480㎜에서 630㎜로 150㎜나 늘렸다.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의 독립된 공간을 확대한 독립 우등시트를 적용했다.

내부에 탑재된 공기청정기.
이와 함께 좌석간 항균 커튼을 설치해 비말을 차단하고, 프라이버시 공간을 제공하는 등 탑승자 간 접촉도 최소화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쾌적한 실내 공간을 위해 이온을 발생시켜 항균과 제균 작용을 하는 ‘플라즈마 클러스터 이오나이저’가 장착됐다.

또 깨끗한 실내 공기를 만들어 주는 공기청정기와 신선한 외기 공급을 위한 실내 공기 자동환기장치, 운행 중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전동식 해치를 추가해 최상의 실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의 가격은 스탠다드데커 모델의 경우 1억9360만원부터다. 하이데커 모델은 2억940만원부터 시작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은 코로나 시대에 맞춰 탑승객의 독립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고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이동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대형버스 시장의 수요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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