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근 일주일 새 신규확진 1만7천여명…정부 굼뜬 대응에 여론 악화
2020년 12월 14일(월) 18:10
스가 내각 지지율 한달만에 17%P 급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도쿄 도심의 교차로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경기 부양책인 ‘고투 캠페인’(Go To Campaign)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일본 정부는 ‘조율 중’이라며 여전히 굼뜬 반응을 보인다.

14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25분 현재 2388명이 새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8만1342명으로 늘었다.사망자는 19명 증가해 2614명이 됐다.중증 확진자는 583명으로 늘어 역대 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6일 연속 2000명을 넘었다. 13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만7694명이다.직전 일주일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2천311명(15.0%) 확대한 것이다.지난달 중순에는 확진자가 일주일에 1만4천 명 정도 증가했는데 이후 증가 속도가 계속 빨라지는 양상이다.

여행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오사카시와 삿포로시를 목적지로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계속 시행 중이다.

일본 정부가 방역보다 경기 활성화를 중시하는 정책을 계속하면서 여론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마이니치(每日)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17% 포인트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62%가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14%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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