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희망’ 첫 백신 배포 시작
2020년 12월 14일(월) 18:05 가가
미시간주 화이자공장서 트럭들 출발
16일까지 290만명 투여분…곧 접종
내년 1분기까지 1억명 접종 계획
16일까지 290만명 투여분…곧 접종
내년 1분기까지 1억명 접종 계획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루이빌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13일(현지시간) 물류업체인 UPS 직원들이 수송기로 배송돼 온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있다. 화이자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290만 명분은 이날부터 16일까지 미전역에 배포되며 이르면 14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할 희망인 코로나19 백신의 배포가 1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포티지에 있는 제약회사 화이자의 공장에서 첫 백신을 실은 트럭이 이날 오전 공장을 출발했다.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도 12일 사용 권고 결정을 내렸다.
공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첫 선적분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첫 포장분이 트럭에 실리자 직원들은 박수를 쳤다.이어 오전 8시29분 백신을 실은 3대의 트럭이 픽업트럭 등에 타고 방탄복을 입은 보안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공장을 떠났다.189개 백신 용기에 실려 공장을 출발한 첫 백신 출하분은 14일까지 항공기 등을 이용해 미 전역으로 옮겨진다. 이날 오후와 14일에도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이 추가로 출하된다.
이들 최초 백신은 64곳의 주(州)와 미국령, 주요 대도시, 그리고 5개 연방기관으로 배송된다. 지역별 물량은 각 주의 성인 인구를 기준으로 할당됐다.구체적으로 14일 145곳을 시작으로, 15일 425곳, 16일 66곳 등 영하 70도의 온도에서 보관될 수 있는 유통센터로 배달되고, 3주 내 투여될 수 있도록 주가 지정한 백신접종소로 옮겨진다.1차로 배포된 백신은 약 290만 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으로, 주별 결정사항이긴 하지만 의사, 간호사 등 보건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접종장소까지 백신이 도착하면 14일부터 긴급 접종이 바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스티브 한 FDA 국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르면 14일 백신이 처음으로 투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것(접종)이 매우 신속하게, 내일 일어나기 바라는 게 내 희망”이라고 말했다.
몬세프 슬라위 백악관 백신개발 책임자는 폭스뉴스에 나와 내년 1분기까지 1억명의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백신 접종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개월, 대유행이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9개월 만이다. 미국은 현재 감염자 1천600만명, 사망자 3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확산이 가장 심한 국가다.
/연합뉴스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포티지에 있는 제약회사 화이자의 공장에서 첫 백신을 실은 트럭이 이날 오전 공장을 출발했다.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도 12일 사용 권고 결정을 내렸다.
몬세프 슬라위 백악관 백신개발 책임자는 폭스뉴스에 나와 내년 1분기까지 1억명의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백신 접종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개월, 대유행이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9개월 만이다. 미국은 현재 감염자 1천600만명, 사망자 3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확산이 가장 심한 국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