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차세대 군용차 개발 나서
2020년 10월 29일(목) 02:40
기아자동차가 차세대 군용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8일 기아차에 따르면 최근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육군본부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차세대 군용 표준 플랫폼이 적용되는 2.5t과 5t 중형표준차량 상세설계검토 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세부설계 내용을 최종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등 후속 개발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기아차의 군수차량 생산은 전량 광주공장에서 이뤄진다.

기아차는 연내 중형표준차량 시제품 제작에 착수, 내년에 정부의 시험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규격화와 초도 생산 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2024년부터 군에 배치해 전력화한다는 목표다.

이번 중형표준차량 개발 사업은 군과 기아차가 5년간 공동 투자해 현재 운용 중인 2.5t과 5t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고 5t 방탄 킷 차량을 신규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아차는 작년 12월 말 육군과 사업 계약을 맺은 뒤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으며, 중형표준차량에 7ℓ급 디젤 엔진과 자동변속기,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 등 최신 상용 기술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이밖에 기아차는 신규 차량을 모듈화해 각종 무기 체계 탑재 등 후속 파생차 개발에 대비하고 차별화된 군용 특수사양과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콘셉트카도 선보인다. 개발이 완료된 ATV는 산업용, 레저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