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제안 ‘섬 데이터 댐’ 구축사업 급물살 타나
2020년 10월 27일(화) 01:00
이용빈 의원 국감 질의에 최기영 과기부장관 긍정 답변
신재생에너지·역사 자원 데이터 활용 ‘뉴딜사업’ 과제

지난 8월 열린 ‘한국판 뉴딜과 섬 데이터 댐 구축’ 국회 토론회.

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안군이 제안한 ‘섬 데이터 댐’ 구축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신안군에 따르면 민주당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섬 데이터 댐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섬 데이터 댐’ 구축사업은 신안군이 지난 6월 처음 제안했다. 대한민국 영토의 최전방인 섬과 그 섬이 보유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및 역사·문화자원 등에 대한 정확하고 통합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핵심 과제로 ‘섬 데이터 댐’을 구축할 것을 제안한 것이다.

이 제안을 이용빈 의원과 서삼석 의원이 즉각 수용, 지난 8월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열어 ‘섬 데이터 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대한민국 영토와 영해, 영공의 기점인 섬이 몇 개인지, 각 부처마다 수치가 다를 정도로 섬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과기부가 나서서 빅 데이터 플랫폼 사업 안에서 섬 데이터 댐 구축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섬에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뉴딜사업의 핵심 자원인 풍력, 조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자원 및 역사·문화·관광·해양수산 자원이 풍부하다”며 “이를 데이터로 수집·가공·활용하면 새로운 경제생태계의 보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답변을 통해 “많이 동의한다”고 전제한 뒤 “과기부가 추진하는 빅 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에 ‘섬 데이터 댐’도 들어갈 수 있으며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낙후된 섬을 배려해달라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판 뉴딜의 무궁무진한 핵심 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섬의 가치를 적극 활용해 달라는 차원에서 ‘섬 데이터 댐 구축’을 제안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관련 예산 확보 등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긴 하지만 주무 부처 장관인 과기부 장관이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약속한 만큼 ‘섬 데이터 댐’ 구축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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