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성수기 잡아라 … 신차 판매 총력전
2020년 10월 06일(화) 00:00 가가
최근 10년 완성차 5곳 4분기 404만대 판매 … 전체의 27%
자동차 시장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4분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무기’인 신형 모델을 앞세워 격돌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쏘렌토에 이어 최근 출시한 신형 카니발이라는 ‘쌍두마차’로 4분기 공세에 나서고, 현대자동차는 새롭게 선보인 신형 투싼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분변경을 마친 제네시스의 더 뉴 G70도 출격 준비를 마쳤고, 국내 소형 스포트유틸리티차(SUV) 시대를 열었던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도 2021년형이 출시되는 등 각사의 신차들이 전장을 휩쓸 전망이다.
5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4분기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전통적인 성수기로 불리면서 각 분기 중 가장 많은 차가 판매되고 있다.
각 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을 봐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4분기 판매량은 총 404만2684대로 전체 판매량 1495만1749대의 27.0% 수준이다.
과거 연말을 앞두고 각종 프로모션이 이어지면서 4분기 차량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았고, 최근에는 신차 출시 시점이 맞물리면서 판매 증가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이번 4분기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와 함께 ‘강력한 무기’로 꼽히는 신형 카니발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선다.
국내를 대표하는 ‘패밀리카’인 카니발은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모델이다.
당장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역시 1만130대가 판매된 카니발이었다.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199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월간 판매를 기록했을 정도다.
여기에 쏘렌도 역시 지난달 9151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올 4분기 카니발과 쏘렌토가 내수 판매를 이끌 전망이다. 또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셀토스도 2021년형이 ‘복병’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으로 공략에 나선다. 투싼은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달 16일 계약 대수 1만대를 돌파하면서 현대차 SUV의 기록을 새로 쓸 정도로 강력한 상대다.
지난달 28일부터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계약을 받고 있으며, 추석 연휴 전까지 약 2만대가 계약돼 10월 출시와 함께 4분기 내수 판매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그랜저와 아반떼, 신형 싼타페 역시 꾸준히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도 G80에 이어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 뉴 G70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티볼리를 출시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소형 SUV 인기 돌풍을 몰고 왔던 쌍용차도 이달 7일 2021 티볼리 에어를 출시해 시장 경쟁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티볼리 에어는 2열 좌석을 접으면 1879㎜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키 185㎝ 성인도 ‘차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차박 대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국GM은 지난달 출시한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부분변경 모델 ‘리얼 뉴 콜로라도’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기아자동차는 쏘렌토에 이어 최근 출시한 신형 카니발이라는 ‘쌍두마차’로 4분기 공세에 나서고, 현대자동차는 새롭게 선보인 신형 투싼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4분기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전통적인 성수기로 불리면서 각 분기 중 가장 많은 차가 판매되고 있다.
각 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을 봐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4분기 판매량은 총 404만2684대로 전체 판매량 1495만1749대의 27.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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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카니발. |
당장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역시 1만130대가 판매된 카니발이었다.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199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월간 판매를 기록했을 정도다.
여기에 쏘렌도 역시 지난달 9151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올 4분기 카니발과 쏘렌토가 내수 판매를 이끌 전망이다. 또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셀토스도 2021년형이 ‘복병’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으로 공략에 나선다. 투싼은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달 16일 계약 대수 1만대를 돌파하면서 현대차 SUV의 기록을 새로 쓸 정도로 강력한 상대다.
지난달 28일부터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계약을 받고 있으며, 추석 연휴 전까지 약 2만대가 계약돼 10월 출시와 함께 4분기 내수 판매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그랜저와 아반떼, 신형 싼타페 역시 꾸준히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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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더 뉴 G70 |
앞서 티볼리를 출시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소형 SUV 인기 돌풍을 몰고 왔던 쌍용차도 이달 7일 2021 티볼리 에어를 출시해 시장 경쟁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티볼리 에어는 2열 좌석을 접으면 1879㎜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키 185㎝ 성인도 ‘차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차박 대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국GM은 지난달 출시한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부분변경 모델 ‘리얼 뉴 콜로라도’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