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신안 연안 해수흐름 밝힌다
2020년 08월 04일(화) 00:00
임자도 협수로 등 10곳 조류 관측
해양조사원 서해해양조사사무소가 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45일간 신안 임자도 부근 해역에서 조류 관측을 실시한다.

이 해역은 섬이 많은 곳으로 수심이 낮아 유속이 빠르고 좁은 항로가 많아 항해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이번 해양조사는 협수로·퇴(退) 등 선박 안전운항에 주의가 필요한 주요 10개 지점에서 실시된다. 5개 지점은 1일(25시간) 이상, 나머지 5개 지점은 30일 이상 관측을 수행한다.

퇴(退)는 대륙붕에서 언덕 모양으로 높게 솟아오른 곳을 말하며 고기 떼가 많이 모인다. 이번 임자도 관측에는 낙월사퇴, 대치마퇴, 오도북사퇴 등이 대상이다.

조류 관측은 이미 해상에 설치된 항로표지에 소형 해양관측부이를 연결하고, 그 부이에 유속계를 해수면 아래 5m 지점에 설치해 바닷물이 흐르는 방향(유향)과 흐름의 세기(유속)를 정밀하게 관측하게 된다.

서해해양조사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조류관측을 통해 취득한 해양조사 자료는 과학적 분석을 통해 선박의 안전항해 및 경제항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양예보 검증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돼 조류예측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연안의 조류관측예측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 국가해양정보 마켓센터 등)와 국립해양조사원에서 간행하는 수로도서지(조류표, 조류도 등)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목포=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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