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회복 활력소
2020년 06월 09일(화) 00:00
올해 273억원 발행
지난해보다 14배 급증
연말까지 10% 할인 판매
가맹점 1430개소로 증가

장성군이 올 상반기에 273억원 규모의 장성사랑상품권을 발행, 경기회복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장성군 제공>

올 상반기 장성사랑상품권이 273억원 발행됐다.

전년대비 14배 늘어난 규모로, 경기회복에 큰 활력소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장성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품권 발행액은 총 273억원으로, 정책 발행 203억원과 일반 발행 70억원이다. 이 중 180억원 규모가 판매되거나 재난지원금 등으로 배부됐다.

가맹점 수도 크게 늘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초 1100개소였던 가맹점은 330개(30%) 늘어난 1430개소다.

특히, 상품권 환전액 증가세가 눈에 띈다. 코로나19 재난 지원금과 농어민 수당 등이 지급되기 시작한 4월에 20억7400만원, 5월에는 56억3400만원이 환전됐다. 장성사랑상품권이 발행을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월 평균 환전액 4억1000만원과 비교했을 때 경기 부양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된다.

업종별로는 마트, 도소매, 식품접객업소의 환전액이 전체 규모의 62%를 차지했다.

또 농기계 및 농자재 상가에서도 약 6억원 규모의 상품권 환전이 발생해 농가경영에도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은 당초 6월까지 예정됐던 상품권 10% 할인 판매를 12월 말까지 연장하고, 2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한편, 상품권의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발빠른 장성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상품권의 지속적인 발행과 할인 판매로 민생 안정과 경기 회복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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