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햇마늘, 대형 유통업체 납품 성사…농가소득 기대
2020년 05월 11일(월) 18:38
롯데마트·GS더프레시 등에 22만단 공급

고흥 풍양농협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지역 대표 농산물인 고흥 햇마늘을 계약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고흥 햇마늘이 대형 유통업체와 계약 판매를 통해 전국으로 판매된다.

11일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풍양농협 한동공판장에서 고흥 햇마늘 대형마트 납품 기념식을 열어 지역 대표농산물인 ‘고흥 마늘’의 본격적인 출하를 알렸다.

고흥산 햇마늘은 주대마늘(줄기를 자르지 않은 마늘)로 롯데마트·슈퍼와 GS더프레시에 22만단 가량 납품되며, 주말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고흥군은 ‘코로나19’ 여파로 농수산물 소비감소와 과잉생산으로 마늘 가격이 하락하면서 마늘농가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풍향농협과 함께 대형 유통업체 납품을 추진했다.

대형마트 납품과 각종 홍보 등을 통해 한 단당 5000~6000원 대에 형성되던 마늘 포전거래 가격을 7000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고흥 햇마늘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마늘 주산지 중 출하가 가장 빠르며, 맵지 않아 마늘장아찌용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박미화 풍양농협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수확 인력 확보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고흥 마늘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고흥 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마케팅을 확대하고, 대형 소비처를 지속 발굴해 마늘가격 안정화와 농업인 소득증대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11일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12일 GS더프레시 명일점에서 고흥 마늘 판촉, 유자음료 시음, 고흥 쌀 배부 등 고흥 마늘 입점 기념 코로나19 농가돕기 행사를 진행했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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