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6월까지 산불위험지 예방대책 수립
2020년 04월 07일(화) 18:00
발생·확산·취약지 조사
곡성군이 지난 6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남지회(회장 윤병선)에 의뢰해 산불위험지에 대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산불이 주로 산악에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산림에 인접한 도심으로 옮겨붙으면서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막대해지면서 위험지역을 조사해 그에 따른 대책을 수립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산불위험지 조사 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산불발생위험지도, 산불확산위험지도, 산불취약성지도를 바탕으로 조사구역을 선정하고 있다.

순천시 등 4개 시·군에 이어 올해는 곡성군이 그 대상으로, 곡성군 전체 임야 중 산불위험도가 높은 32개소 1000ha에 대해 우선적으로 위험지역을 발생·진화·확산·피해 등 감안해 4등급으로 나눠 현지조사할 방침이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한 밀도 조절사업, 주택 및 건물주변 이격공간 조성사업, 내화수림대 조성사업 등의 대상지를 선정하게 된다. 또 행정적으로는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공동소각, 산림 내 가연물 제거, 등산로 주변 등 감시원 배치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윤병선 지회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심도 있게 실시해 산불 예방 및 산불 진화 대책 수립에 관해 적절한 의견을 제시하겠다”며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무관심 속에 발생하는 인재가 대부분으로 주민과 등반객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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