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전국 최초 ‘새싹보리’ 전용 수확기 개발
생산비·노동력 절감 효과 탁월
신기종 농업기계 등록·특허 출원
2020년 03월 23일(월) 00:00

김준성 영광군수가 상용화를 앞둔 새싹보리 전용 수확기를 시운전하고 있다. <영광군 제공>

전남지역 최대 보리 주산지인 영광군이 농가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새싹보리’ 전용 수확기를 전국 최초로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22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싹보리 생산농가와 가공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군서면 보리재배단지에서 ‘새싹보리 전용 수확기 최종 평가회’를 열어 수확기의 성능을 선보였다.

영광군은 건강식품 가공용 새싹보리 수요 증가로 고소득을 올리려는 생산농가가 늘어나자 생산비 절감을 위해 전용 수확기의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그동안 지속적인 테스트와 기술을 보완한 끝에 현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새싹보리 전용 수확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영광군은 전국 최초로 개발한 새싹보리 전용 수확기를 신기종 농업기계로 등록하고 특허출원할 예정이다.

소규모 생산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소형 새싹보리 전용 수확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건강식품으로 새싹보리가 각광받으면서 보리재배도 늘고 있다.

새싹보리는 통보리를 파종해 약 15㎝ 가량 자란 어린 보리싹을 말한다. 주로 분말 형태로 판매된다.

새싹보리에는 사포나린, 폴리페놀, 루테올린, 식이섬유, 아미노산10종, 미네랄12종, 필수 아미노산 8종 등 45종의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내놓은 새싹보리 영양분 수치결과를 보면 새싹보리 100g에는 철분이 시금치의 16배, 칼슘이 우유의 4.5배, 식이섬유가 고구마의 20배, 필수아미노산이 밀의 2.2배 정도 될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포도당이 체내에서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배출시켜주는 ‘사포나린’ 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당뇨와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방지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기름진 음식을 즐겨먹는 현대인들에게 최고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영광군은 지난 2010년 1월 보리산업특구로 지정된 보리 주산지다. 지난해 2532㏊에서 6060t의 보리를 생산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새싹보리 전용 수확기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보다 세밀한 유지관리를 통해 농가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이종윤 기자 jylee@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