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수입대체 국산체리 생산 메카 된다
2020년 03월 04일(수) 00:00
국내 소비량 급증 신소득 작물
재배면적 30㏊ 현장교육 강화
곡성군이 수입 대체 과수로 체리를 특화 육성해 국내산 체리 생산 메카로 거듭난다.

3일 곡성군에 따르면 곡성은 지난 2017년부터 체리를 육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재배면적 30㏊로 국내에서는 경주시(60㏊) 다음으로 체리 주요 산지로 부상했다.

곡성군이 체리 육성에 적극 나선 것은 신소득 작물로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과일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수입산 과일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체리의 수입량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2020 농업전망’에 따르면 지난 2005년 987t이었던 체리 수입량은 지난해 1만5862t으로 14년 사이에 16배 급증했다. 우리 국민의 체리 사랑은 2017년 국제체리심포지움 발표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심포지움 자료에는 지난 2014~2015년 미국산 체리 주요 수출국 가운데 한국은 중국보다 높은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산 체리 점유율은 지난 2018년 기준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체리 소비가 급증하는 이유는 소득 증대에 따른 고급과일 구매력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가격이 낮아진 점, 기능성과 맛이 뛰어나고 껍질을 깎는 번거로움이 없는 편이성도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곡성군은 체리 특화단지 운영과 함께 품질 향상을 위해 농업인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재배기술 교육, 현장교육, 선진지 견학 등 연 8회 이상 다양한 방식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체리농업인연구회를 운영,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조현자 곡성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체리 소비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득 과수로써 국내산 체리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품질 좋은 곡성체리를 생산해 지역 대표 소득과수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김계중 기자 k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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