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 ‘IT 강국 넘어 AI 강국’ 이끈다
2020년 01월 23일(목) 00:00 가가
광주형일자리 성공 이젠 AI에 중점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산업에
AI 혁신기술 입혀 혁신성장 가속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과 손잡고
광주에 AI 연구소 설립 기술개발
지역대학 등과 연계 인재양성 나서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산업에
AI 혁신기술 입혀 혁신성장 가속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과 손잡고
광주에 AI 연구소 설립 기술개발
지역대학 등과 연계 인재양성 나서


광주시가 2024년까지 4116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기로 한 인공지능(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감도. 광주 첨단 3지구 4만6200㎡(약 1만4000평) 부지에는 3대 중심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실증동(왼쪽 건물부터)과 창업지원동, AI 데이터센터(오른쪽 뒤)가 건립된다. 광주시는 광주 3대 중심 산업과 AI 기술을 융합해 지역 경제 혁신과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제공>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 민선 7기 광주시의 다음 목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AI Hub City Gwangju) 만들기다.
광주시는 미래 먹거리 산업 리스트의 맨 위에 인공지능(AI) 산업을 올려두고 육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대한민국과 광주가 앞선 나라, 앞선 도시를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4차 산업이고, 그 핵심은 인공지능산업”이라며 “앞으로는 산업, 상품, 서비스 모두 인공지능과 접목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말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AI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점도 광주 AI 산업 육성에 호재로 작용한다.
2024년까지 4116억원 투입,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AI 중심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광주시가 추진하는 대표적 사업이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이다. 광주 첨단3지구에 AI 관련 인프라를 쌓고 연구개발, 창업 보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에만 광주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4116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집적단지에 구축되는 인프라는 기업동·실증동·데이터센터 등이다. 미래자동차 환경 및 모의 실험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헬스케어 검진센터 및 스마트 실증·체험 공간 마련도 계획 중이다. AI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시설, 벤처·스타트업 입주 공간, 기업 협업 프로젝트실, 시제품 제작 및 시연 공간, 인증 지원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광주시는 2024년 조성될 AI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기반으로 광주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산업에 AI 기반의 혁신기술을 입혀 실증, 사업화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에너지산업의 경우 에너지 상태 모니터링과 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에너지 재난 사전 예방 및 복구 시스템 개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수요 조절, 재생 기술 개발을 노릴 수 있다.
차량용 AI 기반의 데이터 집중장치 개발, 탑승객 맞춤형 지원 시스템 개발도 가능하다. 헬스케어 산업의 경우 AI 기술을 바탕으로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고독사·자살 예방 기술 개발, 유전자 기술과 AI 기술을 융합해 질병 예측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게 광주시 설명이다.
광주시는 지역 산업을 중심으로 AI를 선도적으로 활용, 지역 경제의 혁신 성장을 가속화함으로써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기아자동차 의존율이 높은 지역의 280개 자동차 분야 중소기업을 포함, AI 기반으로 제품 혁신과 비용 절감을 이끌어 침체 일로의 지역 자동차 산업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다. 에너지 산업에서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전력 및 에너지 관련 312개 지역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300여개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 병원, 심혈관센터, 빛고을 노인타운 등에서 구축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 고령 친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창출을 노린다.
AI 기술 확보와 인재 양성에도 전력
광주시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과 손잡고 광주에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이용섭 광주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을 당시 (주)인코어드 최종웅 대표이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광주에 AI 연구소를 설립하고 기술 개발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코어드는 AI 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회사로, 미국의 큐에스피(QSP, Quantum Strategic Partner)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기술자금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이 시장은 실리콘밸리 방문 과정에서 팔로알토연구소(PARC, Palo Alto Research Center)와 AI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AI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1970년 ‘제록스사 연구소’로 출발한 팔로알토연구소는 일반인들에게 레이저 프린터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기술을 미용·금형제조업·카메라 등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광주시는 소개했다.
광주시는 AI 인재 양성에도 발 벗고 나섰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지역대학 등 교육기관과 AI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와 지역교육기관은 ▲인공지능 인재양성 프로그램 기획, 공유, 참여 ▲인공지능 인재양성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 ▲인공지능 온라인 교육 및 창업 지원 ▲인재양성을 위한 우수인재 및 교육시설 지원 ▲기관간 인공지능 교육관련 우수강사 공유 등을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국립광주과학관은 각종 과학체험활동 및 과학골든벨 AI 아카데미 개설 등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전남대는 AI융합대학, 조선대는 SW중심대학, 호남대는 AI중심대학을 통해 인공지능 전문·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인공지능대학원을 열어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양성한다. 각 기관은 협약 목적 달성을 위해 실무진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광주시는 미래 먹거리 산업 리스트의 맨 위에 인공지능(AI) 산업을 올려두고 육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대한민국과 광주가 앞선 나라, 앞선 도시를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4차 산업이고, 그 핵심은 인공지능산업”이라며 “앞으로는 산업, 상품, 서비스 모두 인공지능과 접목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말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AI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점도 광주 AI 산업 육성에 호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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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2024년 조성될 AI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기반으로 광주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산업에 AI 기반의 혁신기술을 입혀 실증, 사업화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에너지산업의 경우 에너지 상태 모니터링과 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에너지 재난 사전 예방 및 복구 시스템 개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수요 조절, 재생 기술 개발을 노릴 수 있다.
차량용 AI 기반의 데이터 집중장치 개발, 탑승객 맞춤형 지원 시스템 개발도 가능하다. 헬스케어 산업의 경우 AI 기술을 바탕으로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고독사·자살 예방 기술 개발, 유전자 기술과 AI 기술을 융합해 질병 예측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게 광주시 설명이다.
광주시는 지역 산업을 중심으로 AI를 선도적으로 활용, 지역 경제의 혁신 성장을 가속화함으로써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기아자동차 의존율이 높은 지역의 280개 자동차 분야 중소기업을 포함, AI 기반으로 제품 혁신과 비용 절감을 이끌어 침체 일로의 지역 자동차 산업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다. 에너지 산업에서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전력 및 에너지 관련 312개 지역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300여개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 병원, 심혈관센터, 빛고을 노인타운 등에서 구축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 고령 친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창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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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등 광주 공직자·지역기업인들이 지난해 10월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 방문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
광주시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과 손잡고 광주에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이용섭 광주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을 당시 (주)인코어드 최종웅 대표이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광주에 AI 연구소를 설립하고 기술 개발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코어드는 AI 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회사로, 미국의 큐에스피(QSP, Quantum Strategic Partner)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기술자금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이 시장은 실리콘밸리 방문 과정에서 팔로알토연구소(PARC, Palo Alto Research Center)와 AI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AI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1970년 ‘제록스사 연구소’로 출발한 팔로알토연구소는 일반인들에게 레이저 프린터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기술을 미용·금형제조업·카메라 등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광주시는 소개했다.
광주시는 AI 인재 양성에도 발 벗고 나섰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지역대학 등 교육기관과 AI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와 지역교육기관은 ▲인공지능 인재양성 프로그램 기획, 공유, 참여 ▲인공지능 인재양성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 ▲인공지능 온라인 교육 및 창업 지원 ▲인재양성을 위한 우수인재 및 교육시설 지원 ▲기관간 인공지능 교육관련 우수강사 공유 등을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국립광주과학관은 각종 과학체험활동 및 과학골든벨 AI 아카데미 개설 등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전남대는 AI융합대학, 조선대는 SW중심대학, 호남대는 AI중심대학을 통해 인공지능 전문·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인공지능대학원을 열어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양성한다. 각 기관은 협약 목적 달성을 위해 실무진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