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성적’ 광주 - 전남 운명 갈랐다
2019년 11월 11일(월) 22:15 가가
[K리그2-광주 FC]
나상호 이적에도 상쾌한 출발...펠리페, 개막전부터 득점포 가동
시즌 초 무패 기록하며 승승장구...1위 독주 끝 순조롭게 우승 확정
[K리그2-전남 드래곤즈]
첫 외국인 사령탑 파비아노에 기대...시즌 초 연패에 불안한 출발
공격력 부재·감독 경질에 어수선...초반 부진 발목 막판 뒤집기 실패
나상호 이적에도 상쾌한 출발...펠리페, 개막전부터 득점포 가동
시즌 초 무패 기록하며 승승장구...1위 독주 끝 순조롭게 우승 확정
[K리그2-전남 드래곤즈]
첫 외국인 사령탑 파비아노에 기대...시즌 초 연패에 불안한 출발
공격력 부재·감독 경질에 어수선...초반 부진 발목 막판 뒤집기 실패
기대와 다른 결과로 끝난 광주FC와 전남드래곤즈의 2019시즌이었다.
K리그2 2019시즌을 앞두고 광주에는 ‘우려’ 전남은 ‘기대’의 시선이 쏠렸다.
광주는 승격을 목표로 이야기했지만 지난 시즌 팀 화력을 담당한 ‘3관왕’ 나상호가 FC도쿄로 이적하면서 공격력에 대한 물음표가 남았다. 처음 2부로 강등된 전남은 K리그1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파비아노 감독을 영입하며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36라운드 일정을 모두 끝낸 광주와 전남은 예상과 다른 결과를 받았다.
광주는 전남과의 홈폐막전 1-2 패배 이후 대전과의 시즌 최종전에서도 1-3으로 지며 2연패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우승팀(21승 10무 5패·승점 73)으로 K리그1에서 2020시즌을 열게 됐다.
시즌 마지막 원정에서 1위 광주를 제압하고 2-1 승리를 챙긴 전남은 아산과의 홈 폐막전도 2-1로 이기며 2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13승 9무 14패(승점 48점)를 수확한 전남은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5연승으로 극적으로 4강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한 부천FC와는 승점 3점 차.
출발에서 결과가 달라진 2019시즌이었다.
광주는 서울이랜드와의 시즌 개막전 2-0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펠리페는 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무려 세 골을 폭발하면서 나상호의 공백을 지웠다.
펠리페의 질주를 앞세운 광주는 개막 후 19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우승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운 광주는 1위 독주 끝에 33라운드 안양전 4-0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전남은 아산무궁화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0-3으로 졌고, 2라운드 대전전도 1-3으로 내줬다. 3라운드 FC안양전에서 1-0 승리를 만들었지만, 4라운드에서 전개된 광주와의 시즌 첫 ‘옐로 더비’에서 1-2로 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기대했던 화력이 주춤하면서 전남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21라운드에서 ‘최하위’ 서울이랜드에 0-1로 지며 2연패에 빠진 전남은 결국 파비아노 감독 경질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파비아노 감독은 21라운드까지 6승 4무 11패(승점 22), 8위라는 성적에 그치면서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사령탑 교체 후에도 전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24라운드 아산과의 홈경기 2-0 승리로 5경기 만에 승리를 장식한 전남은 이후 화력 점화에 성공했다.
이후 4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으며 1승 3무를 기록했다. 난적 부산과의 경기에서도 3-3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를 앞세운 전남은 막판 순위 싸움의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4강 가능성도 열렸지만, 초반 극심했던 부진에 발목 잡히면서 막판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결국 초반 분위기에서 흐름이 갈린 광주와 전남은 내년 시즌 다른 무대에서 각각 ‘잔류’와 ‘승격’이라는 목표에 도전하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리그2 2019시즌을 앞두고 광주에는 ‘우려’ 전남은 ‘기대’의 시선이 쏠렸다.
광주는 승격을 목표로 이야기했지만 지난 시즌 팀 화력을 담당한 ‘3관왕’ 나상호가 FC도쿄로 이적하면서 공격력에 대한 물음표가 남았다. 처음 2부로 강등된 전남은 K리그1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파비아노 감독을 영입하며 ‘우승후보’로 꼽혔다.
광주는 전남과의 홈폐막전 1-2 패배 이후 대전과의 시즌 최종전에서도 1-3으로 지며 2연패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우승팀(21승 10무 5패·승점 73)으로 K리그1에서 2020시즌을 열게 됐다.
시즌 마지막 원정에서 1위 광주를 제압하고 2-1 승리를 챙긴 전남은 아산과의 홈 폐막전도 2-1로 이기며 2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13승 9무 14패(승점 48점)를 수확한 전남은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5연승으로 극적으로 4강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한 부천FC와는 승점 3점 차.
펠리페의 질주를 앞세운 광주는 개막 후 19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우승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운 광주는 1위 독주 끝에 33라운드 안양전 4-0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전남은 아산무궁화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0-3으로 졌고, 2라운드 대전전도 1-3으로 내줬다. 3라운드 FC안양전에서 1-0 승리를 만들었지만, 4라운드에서 전개된 광주와의 시즌 첫 ‘옐로 더비’에서 1-2로 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기대했던 화력이 주춤하면서 전남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21라운드에서 ‘최하위’ 서울이랜드에 0-1로 지며 2연패에 빠진 전남은 결국 파비아노 감독 경질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파비아노 감독은 21라운드까지 6승 4무 11패(승점 22), 8위라는 성적에 그치면서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사령탑 교체 후에도 전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24라운드 아산과의 홈경기 2-0 승리로 5경기 만에 승리를 장식한 전남은 이후 화력 점화에 성공했다.
이후 4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으며 1승 3무를 기록했다. 난적 부산과의 경기에서도 3-3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를 앞세운 전남은 막판 순위 싸움의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4강 가능성도 열렸지만, 초반 극심했던 부진에 발목 잡히면서 막판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결국 초반 분위기에서 흐름이 갈린 광주와 전남은 내년 시즌 다른 무대에서 각각 ‘잔류’와 ‘승격’이라는 목표에 도전하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