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승어부(勝於父) - 송기동 예향부장
- “그 아이의 작품에는 나의 세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아주 신선하고 새로운 감각이 있어요.”
지난 2021년 여름, 등단 55주년을 맞은 한승원 작가와 장흥 안양면 ‘달긷는 집’에서 인터뷰를 했다. 당시 작가는 ‘...
- ‘한강의 기적’ - 박성천 문화부장
- 노벨상은 매년 인류의 문명 발달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의 화학자 겸 기업가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언에 따라 제정됐다. 그는 젊은 시절 폭약사업을 시...
- 이도류 - 김여울 체육부 차장
- ‘이도류’는 일본 검술에서 쓰는 말로 양손에 각각 칼을 쥐고 싸우는 검법을 말한다.
요즘은 체육계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이도류’하면 우선 떠오르는 선수가 MLB(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 손톱 밑 가시 - 오광록 서울취재본부 부장
-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데가 어디일까? 심장, 눈, 얼굴 등 다양한 답변을 할 수 있다. 수년 전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제정치’를 주제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고, 이 질문을 꺼내면서 수업은 시작됐다. 아이들...
- 국정감사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국회의 중요한 기능 중 빼놓을 수 없는 권한이 국정감사다. 정부가 정책을 제대로 집행하고 있는 지 여부를 감시하고 바람직한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로, 국회의원 활동의 꽃으로도 불린다.
매년 ‘맹탕 국감’, ‘정쟁 ...
- 화마와 목조유산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최근 광주 무등산 증심사에서 불이 나 공양간과 요사채(행원당)가 전소됐다. 다행히 불이 인근 대웅전까지 번지지 않았으나 목조 문화유산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일단 불이 붙으면 모두 태우고 ...
- 토박이 - 윤현석 경제·행정 부국장
- 선거 때만 되면 후보들은 누가 토박이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인다. 지역에 대해 얼마나 소상히 알고 있는지,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등의 척도로, 거주 기간을 따지는 경향이 있다. 3대 이상 대대로 거주하면 그 지역의 토...
- 가을 하늘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도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자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짧은 가을이 최근 기상이변으로 사라질 지경에 이르러 ‘삼계절’이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이를 넘어 겨울 건기...
- 김남주 시인 30주기 - 박성천 문화부장
- 올해는 김남주(1946~1994) 시인 타계 30주년이 되는 해다. 김남주는 70·80년대 탄압에 맞서 싸운 ‘전사시인’이자 올곧은 목소리로 한국문단을 일깨운 ‘민족시인’이었다. 청춘을 감옥에서 보내며 반독재 투쟁에...
- 서건창과 김도영 - 김여울 체육부 차장
- 10년 전 가을 서건창에게 “고향에서 새로운 기록을 이룬 소감”을 물은 적이 있다.
그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선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묵묵한 표정으로 “실감이 안 난다. 우상이었던 선배와 이름을 나란히 할 수 ...
- 오타니 호외 - 윤현석 경제·행정 부국장
- 일본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보고 있자면 그저 감탄만 나온다. 평소 야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오타니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프로무대, 그것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살아남는다는 메이저리그에서 타자와 ...
- 에듀 푸어 - 이보람 예향부 차장
- “고3 아이들 학원은 언제까지 다니나요” “중2 아이들은 수학 영어 선행 어디까지 배우고 있을까요” “주말마다 학원 테스트·상담을 다니는데 보통 일이 아니네요” “인강 vs 학원 어떤 걸 추천하시나요”… 자녀들의 교...
- 엄석대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나중에 하나가 밝혀지니까 아니에요. 쟤는요. 이런 나쁜 짓을 했고요. 거짓말시켰고요. 누구 때리라고 그랬고요. 도둑질하라고 그랬고요. 서로 손들면서 잘못을 막 공격을 하잖아요.”
최근 지상파 라디오 방송에 출연...
- 순장(殉葬)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고대에는 순장(殉葬)이 왕족과 귀족의 장례를 치를 때 드물지 않은 풍속이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지증왕 3년, 502년)에는 “춘삼월 왕이 영을 내려 순장을 금지했다. 그 전에는 국왕이 죽으면 남녀 각 다섯 명씩을 ...
- 추석 민심 - 오광록 서울취재본부 부장
- ‘명절 민심’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달라진다. 정치권 안팎에서 정설처럼 여겨지는 말이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4번의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전년도 추석 직후에 실시된 여론조사와 ...
- 책 축제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책’과 관련해 사라진 직업 중 흥미로운 게 전기수(傳奇수)다. 조선후기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 주던 낭독가로, 저잣거리에 자리잡고 앉아 맛깔스럽게 책을 읽어주는 일을 했다. 혼자 1인 다역을 하며 수많은 등장인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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