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갓으로 만든 ‘여수 오란다’ 기대하세요”
2026년 01월 25일(일) 19:10 가가
여수 송시마을㈜ 박윤덕 대표, 전통한과·오란다 ‘대한명인’ 선정
유과처럼 부드러운 식감…11개국 수출에 온라인몰 입점
폐교 리모델링 교육농장·파충류 체험장…지역 상생 노력
유과처럼 부드러운 식감…11개국 수출에 온라인몰 입점
폐교 리모델링 교육농장·파충류 체험장…지역 상생 노력
여수 송시마을 주식회사의 박윤덕(여·67·사진) 대표가 최근 사단법인 대한민국명인회가 주최한 ‘제35차 대한민국 대한명인 선정’에서 전통한과·오란다 분야 ‘대한명인’ 인증을 받았다.
여수에서 나고 자란 박 대표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의 손맛을 어깨너머로 배우며 자연스럽게 한과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한과의 기본인 정성과 기다림, 재료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기며 21년 동안 한과와 오란다 제작에 전념했다.
박 대표는 마을 주민들과 송시마을(주)을 설립해 마을 폐교를 리모델링한 농촌교육농장과 파충류 체험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폐교를 농촌체험장으로 개선해 폐교·마을·소득·학생·지역이 다시 살아나는 ‘5가지 환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줄어 활기를 잃어가던 마을이 기업 설립 후 연간 9000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찾는 웃음소리 끊이지 않는 곳으로 거듭났죠. 수익금으로는 장애인 체험 행사와 주민 화합 행사를 열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쌀 강정을 만들던 어머니로부터 배운 전통한과 제조법을 바탕으로 현재는 ‘촉촉한 오란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오란다는 밀가루로 만든 알갱이를 조청에 버무려 강정 형태로 굳힌 간식이다. 서양 간식이지만 한국식 강정 제조법을 사용해 만들고 있다. 이 제품은 전남도뿐 아니라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세계 11개국에 수출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가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체험장을 운영하면서부터였다. 초기에는 지인들에게 소량 판매하던 것을 카카오스토리 공동구매와 온라인 마켓 입점으로 확장했고 이후 2017년 온라인 쇼핑몰 ‘시골여자의 바른먹거리’를 오픈하며 대중화에 성공했다.
대한명인 선정 심사위원들은 박 대표의 ‘기술 계승과 대중화’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자칫 옛날 과자라는 인식에 머물 수 있는 전통 한과와 오란다를 현대적인 맛있는 간식으로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오란다는 딱딱하고 입천장이 까지는 기존 제품과 달리 치아에 달라붙지 않고 유과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가업 전수자인 딸 양혜숙(49) 씨는 “어머니만이 가진 특별한 비법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양 씨가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등 최신 유행 상품을 제안하면 박 대표가 이를 오란다에 접목할 방법을 연구하고 이 과정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적극 활용한다.
박 대표는 “우리 오란다가 사랑받는 이유는 옛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트렌드에 발맞추려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돌산 갓, 방풍 등 여수 특산품을 넣은 오란다를 연구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제품명도 ‘진짜배기 촉촉한 오란다’에서 ‘여수특별식 오란다’로 변경했다.
박 대표는 “전통한과와 오란다는 손끝의 온도와 만드는 이의 마음이 어우러질 때 완성된다”며 장인 정신을 강조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디저트가 출시되고 소리없이 사라지기도 하죠. 수많은 간식들이 있지만 전통한과와 오란다는 특별해요. 만들다보면 옛 사람들의 지혜에 감탄할 정도죠. 먹는 것마저도 허투루 하지 않았던 조상들의 생활상이 담긴 전통한과, 그리고 오란다가 사라지지 않게 다같이 지켜갔으면 좋겠어요.”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여수에서 나고 자란 박 대표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의 손맛을 어깨너머로 배우며 자연스럽게 한과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한과의 기본인 정성과 기다림, 재료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기며 21년 동안 한과와 오란다 제작에 전념했다.
“폐교를 농촌체험장으로 개선해 폐교·마을·소득·학생·지역이 다시 살아나는 ‘5가지 환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줄어 활기를 잃어가던 마을이 기업 설립 후 연간 9000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찾는 웃음소리 끊이지 않는 곳으로 거듭났죠. 수익금으로는 장애인 체험 행사와 주민 화합 행사를 열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대한명인 선정 심사위원들은 박 대표의 ‘기술 계승과 대중화’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자칫 옛날 과자라는 인식에 머물 수 있는 전통 한과와 오란다를 현대적인 맛있는 간식으로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오란다는 딱딱하고 입천장이 까지는 기존 제품과 달리 치아에 달라붙지 않고 유과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가업 전수자인 딸 양혜숙(49) 씨는 “어머니만이 가진 특별한 비법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양 씨가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등 최신 유행 상품을 제안하면 박 대표가 이를 오란다에 접목할 방법을 연구하고 이 과정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적극 활용한다.
박 대표는 “우리 오란다가 사랑받는 이유는 옛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트렌드에 발맞추려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돌산 갓, 방풍 등 여수 특산품을 넣은 오란다를 연구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제품명도 ‘진짜배기 촉촉한 오란다’에서 ‘여수특별식 오란다’로 변경했다.
박 대표는 “전통한과와 오란다는 손끝의 온도와 만드는 이의 마음이 어우러질 때 완성된다”며 장인 정신을 강조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디저트가 출시되고 소리없이 사라지기도 하죠. 수많은 간식들이 있지만 전통한과와 오란다는 특별해요. 만들다보면 옛 사람들의 지혜에 감탄할 정도죠. 먹는 것마저도 허투루 하지 않았던 조상들의 생활상이 담긴 전통한과, 그리고 오란다가 사라지지 않게 다같이 지켜갔으면 좋겠어요.”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