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한덕수, 최소한의 염치 찾아야...”
2025년 05월 03일(토) 11:46 가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광주시 북구 5·18민주묘지 참배에 나섰지만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반대에 막혀 “저도 호남사람입니다”를 외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를 찾아 자신을 호남인이라고 호소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최소한의 염치라도 되찾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한덕수의 자기도 호남사람이라고 한 발언, 참으로 황당하다”며 “모멸감을 느낀다. 호남 무시 발언이다”라며 일갈했다.
이어 “호남인들은 5·18 당시 무장군인에 의해 학살된 상흔과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다, 감히 신성한 5·18민주묘역에서 호남인들을 우롱하는 정치적 쇼를 하냐”며 “공직에 있을때 호남인이라고 공개적으로 자랑스레 이야기한 적이 몇번이나 있었는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의 게시글은 지난 2일 광주를 찾아 “저도 호남사람입니다”라고 호소한 한덕수 전 총리를 정조준했다. 한 전 총리는 2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위해 광주를 찾았지만, 시민들에 막혀 참배에 실패한 뒤 묘역 입구 민주의문 앞에서 이 같이 호소했는데, 김 지사는 한 후보의 발언을 향해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김 지사는 또 “나도 호남 미래세대 마중물이 되고자 대선 도전을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내란 완전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이 역사 앞에 책임지는 최선의 자세라고 생각해 도정에 전념하고있다”며 “한덕수 당신은 스스로가 혼란의 중심이며, 내란세력의 아이콘이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대통령)출마선언은 자유이지만 국민들은 당신의 행적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역사와 정의 앞에 진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김 지사는 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한덕수의 자기도 호남사람이라고 한 발언, 참으로 황당하다”며 “모멸감을 느낀다. 호남 무시 발언이다”라며 일갈했다.
김 지사의 게시글은 지난 2일 광주를 찾아 “저도 호남사람입니다”라고 호소한 한덕수 전 총리를 정조준했다. 한 전 총리는 2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위해 광주를 찾았지만, 시민들에 막혀 참배에 실패한 뒤 묘역 입구 민주의문 앞에서 이 같이 호소했는데, 김 지사는 한 후보의 발언을 향해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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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