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대선 불출마
2025년 04월 08일(화) 20:30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란 종식·정권교체 동행”
대권 도전을 저울질 했던 김영록 전남지사가 8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내란 종식과 정권교체를 위해 동행하겠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우리의 시대정신은 내란 종식과 정권교체다. 정권이 교체돼야 내란 종식도 가능하고 국민 통합의 길도 열린다. 이러한 시대정신의 최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란의 혼란 속에서 국민의 승리를 이끌어낸 이재명 대표가 시대정신을 대표한다는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 동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내란주범 윤석열을 옹호하고 사회혼란을 조장하며 폭력을 부추겼다”며 “그들은 대통령선거에 나설 명분조차 잃었다. 국력·국위·국격을 추락시킨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치적 입장을 밝혀온 김 지사는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의 뜻을 밝힌 이후 광폭 행보를 보였다.

김 지사는 ‘호남 주자론’을 내세우며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혀왔으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관련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는 등 정치 상황 변화를 고려해 불출마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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