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전 세계 지방정부들이 참석한 ‘2024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결선에서 ‘살기 좋은 도시상’의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신안군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4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리브컴 어워즈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한 세계적 권위의 국제대회로 ‘그린 오스카(Green Oscar)’라고 불리며 전 세계 지방정부의 혁신과 우수 사례를 평가하는 상이다.

올해는 세계 230여 개 도시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최종 결선은 신안군을 포함해 최종 30개 도시가 진출했다.

참가 신청 서류심사를 통과한 결선 진출 지자체는 그간 추진해 온 정책들을 심사위원들 앞에서 직접 발표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해 능숙한 영어로 주제 발표를 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신안 갯벌’과 유엔 최우수 관광마을 ‘퍼플섬’ 등 풍부한 생태와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생태 보존과 주민 공동체 활동 등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주민 소득을 지원하는 신재생 에너지 이익 공유 모델인 ‘햇빛연금’은 참석자와 심사위원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지속 가능한 혁신 사례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신안군의 환경 관리, 커뮤니티 활성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사회적 포용성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군은 전했다.

이번 신안군의 금상 수상은 ‘스마트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와 함께 군은 건강한 고령화를 지원하는 도시로 인정받아 ‘건강한 고령화를 위한 세계 인류애적 도시(World Humanity City for Healthy Ageing)’ 파일럿 시티로 지정됐다.

신안군은 이번 수상을 통해 전 세계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같은 글로벌 이슈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리브컴 어워즈 금상 수상은 신안군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