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형 따라 사격장에 갔다 권총 매력에 ‘푹’…사격 25m 속사권총 銀 장성 출신 조영재
2024년 08월 06일(화) 20:00 가가
만기전역 택한 한국 첫 속사권총 메달리스트
장성 출신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사진)가 5일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빛 총성’으로 한국 사격팀에 6번째 메달을 선물했다.
조영재는 금메달을 명중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첫 국제 대회 메달을 올림픽 무대에서 따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또 이 메달로 조영재는 속사권총 종목 한국의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장성에서 태어난 조영재는 사창초 6학년 당시 동네 형을 따라 사격장에 갔다가 권총의 매력에 빠졌다.
이후 삼계중과 서울체고를 거쳐 경기도청 소속으로 뛰었던 그는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말년 병장’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서 전역일인 오는 9월 19일보다 일찍 병역을 마칠 자격을 갖췄지만 조영재는 만기전역을 택했다.
속사권총은 예선을 통해 선발된 상위 6명이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영재는 전날 예선에서 합계 586점을 쏘며 전체 29명 중 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5위 마시모 스피넬라(이탈리아)와 점수는 같지만 과녁 정중앙 ‘엑스텐’을 쏜 개수에서 조영재가 22-19로 앞섰다.
결선은 4초 내 5발을 사격해 8시리즈로 총 40발을 쏘는 방식으로, 4시리즈를 마친 뒤엔 최하위 선수가 한 명씩 떨어진다.
조영재는 3·4·5시리즈에서 5발 가운데 4발을 명중하며 19점으로 1위에 자리했다.
4명이 남은 6시리즈에서 조영재는 2발을 맞혀 21점이 됐고, 5발 명중으로 23점이 된 리웨훙(중국)에게 선두를 내줬다.
조영재는 7시리즈에서 3발을 맞히며 24점, 2위로 은메달을 확보했다. 리웨훙은 27점으로 1위를 달렸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리웨훙이 5발을 다 맞히며 32점으로 금메달을 확정했고, 조영재는 1발을 추가하며 2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영재는 이번 올림픽 ‘효자종목’인 한국 사격에 6번째 메달을 더했다.
앞서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IBK기업은행),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25m 권총 양지인(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공기소총 혼성, 김예지(임실군청)는 여자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은 조영재의 메달을 끝으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며 이번 올림픽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앞선 최고 성적은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조영재는 금메달을 명중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첫 국제 대회 메달을 올림픽 무대에서 따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또 이 메달로 조영재는 속사권총 종목 한국의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후 삼계중과 서울체고를 거쳐 경기도청 소속으로 뛰었던 그는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말년 병장’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서 전역일인 오는 9월 19일보다 일찍 병역을 마칠 자격을 갖췄지만 조영재는 만기전역을 택했다.
속사권총은 예선을 통해 선발된 상위 6명이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위 마시모 스피넬라(이탈리아)와 점수는 같지만 과녁 정중앙 ‘엑스텐’을 쏜 개수에서 조영재가 22-19로 앞섰다.
결선은 4초 내 5발을 사격해 8시리즈로 총 40발을 쏘는 방식으로, 4시리즈를 마친 뒤엔 최하위 선수가 한 명씩 떨어진다.
4명이 남은 6시리즈에서 조영재는 2발을 맞혀 21점이 됐고, 5발 명중으로 23점이 된 리웨훙(중국)에게 선두를 내줬다.
조영재는 7시리즈에서 3발을 맞히며 24점, 2위로 은메달을 확보했다. 리웨훙은 27점으로 1위를 달렸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리웨훙이 5발을 다 맞히며 32점으로 금메달을 확정했고, 조영재는 1발을 추가하며 2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영재는 이번 올림픽 ‘효자종목’인 한국 사격에 6번째 메달을 더했다.
앞서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IBK기업은행),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25m 권총 양지인(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공기소총 혼성, 김예지(임실군청)는 여자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은 조영재의 메달을 끝으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며 이번 올림픽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앞선 최고 성적은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