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코리아컵 연장 혈투, 빅톨이 끝냈다+신창무 멀티골 첫 ‘4강’
2024년 07월 17일(수) 23:55
후반 종료 직전 2실점…성남과 연장전
연장 후반 15분, 빅톨 헤더로 3-2승리

광주FC가 17일 홈에서 열린 성남FC와의 코리아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2승리를 거둔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성남FC와의 연장 혈투 끝에 처음 코리아컵(구 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광주는 1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8강전에서 성남과 연장 접전을 벌여 3-2 승리를 거뒀다.

신창무의 멀티골로 만든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광주는 연장 후반 15분 터진 빅톨의 헤더로 4강 티켓을 거머쥐웠다.

전반 24분 신창무가 선제골을 장식했다.

신창무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이건희가 넘긴 컷백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대를 갈랐다.

전반 45분 신창무의 멀티골이 완성됐다.

박태준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맞으면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신창무가 흐른 공을 잡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 막판 동점을 허용하면서 연장 승부를 맞았다.

후반 44분 성남 이중민이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면서 추격골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48분 다시 한번 광주가 실점을 했다.

이번에는 오른쪽에서 박광일이 길게 올린 크로스가 후이즈 머리로 향했다. 후이즈의 헤더가 이내 광주 골대를 갈랐다. 앞서 한 차례 골 세리머니를 하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에 실패했던 후이즈가 동점골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지만 연장 전반전이 소득 없이 끝났다. 연장 후반 시간도 다 흘러가면서 승부차기가 예상되던 순간, 빅톨이 움직였다.

상대 골키퍼 유상훈의 좋은 수비에 잇달아 막혔던 광주의 공격. 코너킥 상황이 전개됐고 오른쪽에서 박태준이 키커로 나서 공을 띄웠다. 그리고 빅톨이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고 바운드 된 공이 마침내 성남 골대를 뚫었다.

광주는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고, 빅톨은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진행된 코리아컵 8강 승부에서 광주와 함께 포항스틸러스, 제주유나이티드, 울산 HD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포항은 FC서울을 5-1로 크게 꺾었고,제주는 김포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1-0 승리로 장식했다.

이와 함께 K리그1 4개 팀이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준결승 대진은 8월 5일 진행되는 대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준결승은 홈앤드어웨이로 진행되며 1차전은 8월 21일, 2차전은 8월 28일에 치러진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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