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공격형 변신 안세영, 더 무서워졌다
2024년 07월 15일(월) 23:25 가가
나주 출신…배드민턴 여자단식 금 도전
화순군청 정나은, 혼합복식 출전
화순군청 정나은, 혼합복식 출전
나주 출신 안세영(22·삼성생명)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올림픽 정상을 노린다.
남다른 천재성과 어마어마한 근성을 갖고 있는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며 한국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 안세영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단체전에 이어 중국 천위페이를 상대로 한 단식 결승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했다.
천위페이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8강에서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겨준 선수로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진 승부에서는 부상 투혼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도쿄올림픽 당시 배드민턴 종목 최연소인 19세였던 안세영은 2024년에는 훨씬 강해진 모습으로 올림픽 코트에 오른다.
나주시 이창동 출신인 안세영은 풍암초, 광주체중,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어렸을 때부터 활동적이었던 안세영. 그의 배드민턴 인생은 아버지(안정현 전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을 따라간 배드민턴 동호인 클럽에서 시작됐다.
아버지 안정현 전 사무국장은 배드민턴에 소질이 있는 안세영을 보고 나주 중앙초 1년 때 풍암초로 전학을 보냈고, 이후 안세영은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의 스승 최영호 감독에게 본격적인 가르침을 받게 됐다.
안 전 사무국장은 “어렸을 때부터 동생과 함께 배드민턴장을 많이 데리고 다녔다. 세영이가 자신의 노력으로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영이는 누구보다도 배드민턴을 좋아한다. 또 열정에 있어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해 온 것을 알고 있으니, 그동안 해온 것을 올림픽에서 다 보여줬으면 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딸을 향한 응원을 전했다.
탄탄한 수비가 가장 큰 장점인 안세영은 지난해부터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체력적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컨디션을 끌어올린 안세영은 지난달 두바이에서 열린 2024 배드민턴 싱가포르오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보였다.
싱가포르 대회 우승으로 올림픽 시드(우선권)를 확보한 안세영은 경기 후 장내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인해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노력한 만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일 올림픽 ‘선발대’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안세영은 현지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통해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한 도전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화순군청 정나은(24)도 파리올림픽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정나은은 이번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 김원호(25·삼성생명)와 함께 출전한다.
정나은은 2022 일본오픈에서 김혜정(27·삼성생명)과 함께 여자 복식 우승, 지난해 열린 2023 태국오픈에서 김원호와 혼합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1월 열린 2024 말레이시아오픈과 3월 열린 2024 독일오픈에서 김원호와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이번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경기는 파리올림픽 개막 하루 뒤인 오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 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남다른 천재성과 어마어마한 근성을 갖고 있는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며 한국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
천위페이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8강에서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겨준 선수로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진 승부에서는 부상 투혼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도쿄올림픽 당시 배드민턴 종목 최연소인 19세였던 안세영은 2024년에는 훨씬 강해진 모습으로 올림픽 코트에 오른다.
나주시 이창동 출신인 안세영은 풍암초, 광주체중,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아버지 안정현 전 사무국장은 배드민턴에 소질이 있는 안세영을 보고 나주 중앙초 1년 때 풍암초로 전학을 보냈고, 이후 안세영은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의 스승 최영호 감독에게 본격적인 가르침을 받게 됐다.
이어 “세영이는 누구보다도 배드민턴을 좋아한다. 또 열정에 있어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해 온 것을 알고 있으니, 그동안 해온 것을 올림픽에서 다 보여줬으면 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딸을 향한 응원을 전했다.
탄탄한 수비가 가장 큰 장점인 안세영은 지난해부터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체력적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컨디션을 끌어올린 안세영은 지난달 두바이에서 열린 2024 배드민턴 싱가포르오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보였다.
싱가포르 대회 우승으로 올림픽 시드(우선권)를 확보한 안세영은 경기 후 장내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인해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노력한 만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일 올림픽 ‘선발대’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안세영은 현지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통해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한 도전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화순군청 정나은(24)도 파리올림픽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정나은은 이번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 김원호(25·삼성생명)와 함께 출전한다.
정나은은 2022 일본오픈에서 김혜정(27·삼성생명)과 함께 여자 복식 우승, 지난해 열린 2023 태국오픈에서 김원호와 혼합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1월 열린 2024 말레이시아오픈과 3월 열린 2024 독일오픈에서 김원호와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이번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경기는 파리올림픽 개막 하루 뒤인 오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 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