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 끝 광주FC…대구FC 상대 홈 3연승 도전
2024년 03월 30일(토) 10:00
31일 오후 4시 30분 K리그1 4라운드

A매치 휴식기를 보낸 광주FC가 31일 홈에서 대구FC를 상대로 K리그1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10일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최경록(가운데)과 가브리엘(오른쪽)의 모습. <광주FC 제공>

A매치 휴식기를 보낸 광주FC가 홈 3연승을 위해 스파이크끈을 다시 조여 맨다.

광주가 31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광주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안방에서 승점 사냥을 재개한다.

‘우승후보’ FC서울과의 개막전을 2-0 승리로 장식했던 광주는 이어진 강원F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전반 1분 만에 실점을 하고도 4-2 역전극을 연출하면서 연승을 달렸다.

이어 ‘천적’ 포항스틸러스 안방에서 3연승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아쉬운 실패였다. 포항의 빠르고 강한 압박에 막혀 위협적인 공세를 펼치지 못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 정재희에게 골을 내주면서 0-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홈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신고한 광주는 분위기를 살려 ‘대구 홈경기 징크스’ 탈출에 나선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홈에서 진행된 대구와의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6차례 맞대결에서 1무 5패의 열세를 보였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하게 맞서있지만, 광주 대구 모두 안방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는 징크스를 깨고 홈 3연승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A매치 휴식기 동안 경험과 자신감을 쌓고 돌아온 선수들이 있다.

‘중원의 사령관’ 정호연은 지난 26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원정 4차전을 통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정호연은 태극마크까지 달면서 팀은 물론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U-23 대표팀에서 우승컵을 들고 온 엄지성의 발끝도 매섭다.

엄지성은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장식했다. 엄지성의 골을 앞세워 결승전에 오른 한국은 호주와 결승에서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4-3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엄지성과 함께 변진수도 대표팀으로 호흡을 맞췄고, 올 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포포비치는 적으로 만나 우승을 다퉜다.

실전에서 짜릿한 골맛을 본 엄지성은 그 기세를 몰아 리그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앞선 포항전에서 상대의 집중 마크에 고전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들을 활용한 연계 플레이로 ‘무등산 호랑이’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대구는 광주 원정에서의 좋은 기억을 살려 시즌 첫승을 노린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광주 골문을 노리고 있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좋은 컨디션으로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상대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상승세가 꺾인 광주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에서 합숙훈련을 하면 돌파구 찾기에 주력했다.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시즌인 만큼 광주는 초반부터 확실하게 승점을 쌓아갈 계획이다. 31일 대구전을 시작으로 4월 3일 인천(홈경기), 4월 6일 김천(원정경기)까지 3연전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대구전이 중요하다.

역습에 강한 팀들과의 대결을 앞둔 광주가 포항전 패배를 ‘예방주사’로 삼아 새로운 전략으로 홈 3연승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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